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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한 마리 당 고기 273㎏ 얻는다…돼지는 62.5㎏

등록 2021.04.2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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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23년 만에 소·돼지 도체수율 기준 변경

살코기 생산량 소 81.7㎏ 증가…돼지 14㎏ 늘어

[세종=뉴시스] 소 대분할 정육 부위. (자료=농촌진흥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소 대분할 정육 부위. (자료=농촌진흥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한우와 돼지 한 마리에서 얻을 수 있는 고기의 양은 얼마나 될까.

20일 농촌진흥청이 새롭게 설정한 소·돼지 도체수율에 따르면 지난해 한우 한 마리 평균 출하체중은 696㎏으로, 도축한 뒤 살코기 생산량은 평균 273.4㎏이다.

이는 1997년과 비교해 평균 출하체중(506㎏)은 190㎏로 증가했으며, 고기 생산량은 81.7㎏ 늘어난 것이다.

주요 정육 부위별로는 갈비가 53.9㎏으로 가장 많다. 양지 40.8㎏, 설도 37.7㎏, 등심 34.8㎏, 우둔 24.5㎏, 채끝 9.7㎏, 안심 7.45㎏ 등이다.

돼지 한 마리 평균 출하체중은 116㎏으로 1997년(102㎏)과 비교해 14㎏ 증가했다. 살코기량은 평균 62.5㎏으로, 1997년(48.3㎏)과 비교해 출하체중 증가량만큼 늘었다.

부위별 돼지고기 생산량은 뒷다리가 19.5㎏으로 가장 많다. 삼겹살 14.2㎏, 앞다리 10.8㎏, 등심 8.3㎏, 목심 5.0㎏, 안심 1.3㎏이 나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연간 소고기 소비량은 1997년 7.9㎏에서 2019년에는 13㎏으로 늘었고, 같은 시기 돼지고기 1인당 연간 소비량도 15.3㎏에서 26.8㎏으로 증가했다.

농진청은 국가 단위 고기 생산량 예측에 필요한 '소·돼지 도체수율' 기준을 1997년에 이어 23년만인 지난해 새롭게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소·돼지 도체수율 기준은 가축 1마리에서 얻을 수 있는 고기, 지방, 뼈 등의 생산 비율을 체중, 암수 구분, 등급에 따라 산정해 놓은 자료다.

농진청은 "소와 돼지의 고기 생산량 증가는 보증씨수소 선발과 씨돼지 개량, 가축사양표준 개정, 가축 유전체 선발 기술 적용 등 가축 개량 및 사양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출하체중과 도체특성이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도체수율 기준 설정을 위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전국 8개 지역 농가에서 한우 314마리와 돼지 380마리를 구입해 조사·분석했다.

김진형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이용과장은 "이번 도체수율 기준 설정에 따라 국가기관은 고기 수급 예측을 위한 정책에, 축산농가는 비육 체계 개선 및 적정 출하시기 결정, 유통업체는 도체 구입 및 판매 시 정육과 부산물 공급량 예측 자료로 각각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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