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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싱크홀' 김혜준 "열정·의욕 넘치는 캐릭터와 닮아…나도 '멘탈 갑'"

등록 2021.08.05 12: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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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넘치는 3개월차 인턴사원 소화
재난 상황 속 에이스 면모도 뽐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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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영화 '싱크홀' 김혜준. (사진=쇼박스 제공) 2021.08.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역할도 인턴이었지만 '싱크홀' 현장에서도 정말 그냥 인턴 같았다."

5일 영화 '싱크홀' 개봉을 앞두고 화상으로 만난 김혜준은 "곁에만 있어도 배울 수 있는 선배들이 많은 현장이었다. '선배 복'이 참 많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오는 11일 개봉하는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김혜준은 3개월 차 인턴사원 '은주' 역을 맡았다. 아직은 눈칫밥을 먹고 있는 인턴사원이지만 주어진 일은 최선을 다해서 해내는 야무진 인물이다.

같은 팀 과장 '동원'(김성균)의 집들이에 '김대리'(이광수)와 함께 갔다가 빌라 한 동과 함께 싱크홀 아래로 추락하는데, 모두가 당황하는 와중에도 의연한 모습을 보이며 숨겨왔던 에이스 면모를 뽐낸다.
 
김혜준은 "'은주'는 인턴 3개월 차 사회 초년생으로 서툴지만 매사에 열정적이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며 "눈치를 보지만 할 말은 다 하는 똑부러지는 매력이 있다. 유쾌하고 의지 넘치는 캐릭터에 매력을 느껴 직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킹덤'과는 다른 매력을 지녔다. 지금까지는 야무진 인물을 많이 맡아는데 허술하고 귀여운 모습도 보인다. 젊음의 매력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고 소개했다.

열정과 의욕을 불태우는 은주와는 닮은 점도 많다고. 그는 "배우 생활을 하면서 생각보다 멘탈(정신력)이 세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런 부분은 은주와 비슷한 것 같다"며 "나도 생존력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재난 상황에서도 잘 살아남을 것 같다"고 웃었다.

싱크홀'을 본 소감을 묻자 "언론시사회 때 영화를 처음 봤다. CG가 없는 상태에서 연기를 해서 완성본을 보니 신기했다"며 "싱크홀 밖의 상황도 보이니 '단짠단짠' 같은 느낌도 들었다"고 전했다.

김혜준은 이번 영화에서 홍일점으로 활약했다.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등과 싱크홀로 추락해 말 그대로 산전수전을 겪는다. 흙 속에서 구르고 물에 빠지는 것은 예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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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영화 '싱크홀' 김혜준. (사진=쇼박스 제공) 2021.08.05 photo@newsis.com



그는 "함께 구르고 물에 빠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전우애가 생겼다"며 "촬영장에서의 고생은 당연한데 육체적으로 오는 고생이기 때문에 전우애가 다져지더라. 그래도 촬영 현장이 너무 행복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는 재난 소재에 다소 이질적인 코미디 요소를 버무렸다. 도심 속 초대형 싱크홀을 소재로 절망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시공간에서 생존본능을 발휘하는 인물들을 담아 희망적인 재난 버스터를 완성했다.

김혜준은 "재난 속에서도 희망을 품고 헤쳐나가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라며 "재난 상황에서도 무섭고 무거운 일만 벌어지지는 않는다. 현실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일들이어서 자연스러운 유쾌함이 묻어난 영화라 생각한다"고 특기했다.

이어 "요즘처럼 지치고 어려운 시기 잠시라도 웃으시고 조금이라도 위로를 받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바랐다.

코미디 연기는 어려웠다고. 그는 "희극이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역시나 어렵더라. 애드리브는 아무래도 선배들에 비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며 "선배들이 웃길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잘 끌어주셨다"고 고마워했다.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춘 이광수에 대해서는 "영화 시작 전부터 끝날 때까지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시간을 보낸 선배"라며 "현장에서의 태도부터 연기를 대하는 자세, 연기하는 순간, 평소 성격까지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감동을 한 부분도 많다. 배울 점이 진짜 많은 선배다. 그렇다고 항상 진지한 것도 아니다. 편하게 대해주시려 장난도 건다. 덕분에 촬영 현장에서 적응을 빨리했다"고 고마워했다.

또 김혜준은 "이광수 선배는 항상 현장에 일찍 와서 늦게 간다. 가끔 바쁘고 정신이 없으면 모든 스태프를 다 챙길 수 없을 텐데, 이광수 선배는 먼저 따뜻하게 다가가면서 스태프를 챙긴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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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영화 '싱크홀' 김혜준. (사진=쇼박스 제공) 2021.08.05 photo@newsis.com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시리즈로 얼굴을 알린 김혜준은 2019년 영화 '미성년'으로 청룡영화상 신인상을 받으며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올해로 연기 6년 차인 그는 "연차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항상 작품 할 때마다 어렵고 혼란스럽고 반성하고 되돌아보게 된다"며 "부담감보다는 연기자라는 직업의식과 책임감이 더 커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번에 아주 잠깐 액션을 해보니 액션 영화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고 대놓고 로맨틱 코미디도 해보고 싶다"며 "더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로 저의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지금까지 똑 부러지고 야무진 캐릭터를 많이 보여드렸는데 다른 모습이 있다는 것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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