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주택시장 변곡점 오나…막힌 대출에 수도권 집값 상승폭 축소

등록 2021.10.14 14:00:00수정 2021.10.14 14:54:1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부동산원 10월2주 아파트가격 동향 발표

은행권 주담대 한도 축소에 매수세 위축

전셋값 상승세 둔화…일부단지 호가 하락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은행권 대출이 줄줄이 막히면서 집값 및 전셋값 상승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 가격은 0.27%, 전세 가격은 0.19% 상승해 전주 대비 각각 0.01%포인트씩 떨어졌다.

아파트 가격은 수도권(0.34%→0.32%), 서울(0.19→0.17%), 경기(0.41%→0.39%), 인천(0.44%→0.42%) 모두 상승폭이 줄었다.

대출 규제, 상승 피로감…오름세 주춤

서울은 지역별 인기단지 위주로 올랐지만 은행권 주택담보 대출 한도가 줄었고, 그간의 상승 피로감 등으로 매수세가 감소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리모델링 기대감이 있는 이촌동·신계동 위주로 오른 용산구(0.24%→0.26%), 아현·대흥·현석동 주요단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이뤄진 마포구(0.24%→0.26%)가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노원구(0.26%→0.22%)는 교육환경이 양호한 중계동과 상계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구(0.25%→0.23%)는 삼성·역삼동, 송파구(0.22%→0.22%)는 문정동 중대형이나 신천동 재건축, 서초구(0.23%→0.21%)는 방배·서초동, 강동구(0.18%→0.17%)는 상일동 중심으로 올랐지만 대체로 매수세가 감소하며 강남4구 전체 상승폭이 줄었다. 강서구(0.24%→0.19%)는 마곡지구와 가양동, 동작구(0.20%→0.18%)는 상도·신대방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에선 연수구(0.64%0→0.52%)가 교통호재 있는 옥련·선학동 및 개발 기대감이 있는 송도신도시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에선 오산시(0.71%→0.75%), 안성시(0.54%→0.62%), 의왕시(0.58%→0.53%), 군포시(0.54%→0.52%) 등이 많이 올랐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1.10.0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1.10.06. [email protected]


매물 증가에 전셋값도 안정 추세

전세가격도 지난주 대비 상승세가 둔화됐다. 수도권(0.24%→0.22%), 서울(0.14%→0.13%), 인천(0.30%→0.25%), 경기(0.28%→0.27%)에서 모두 오름세가 주춤했다.

서울 강북권에선 마포구(0.19%→0.18%)가 직주근접 수요가 있는 공덕동 위주로, 서대문구(0.15%→0.18%)는 남가좌·북아현동, 종로구(0.16%→0.17%)는 창신·무악동 중저가 중심으로 상승했다.

강남권에선 강동구(0.18%→0.16%)가 암사동 신축 및 명일동 대단지, 강남구(0.15%→0.15%)는 학군수요가 있는 대치·역삼동, 송파구(0.11%→0.15%)는 잠실·신천·문정동 대단지, 서초구(0.12%→0.12%)는 서초·잠원동,  동작구(0.18%→0.17%)는 신대방동 구축, 영등포구(0.19%→0.15%)는 여의도 재건축과 문래동 위주로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전셋값은 가을 이사철을 맞아 대체로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그간 상승폭이 높았던 일부 단지는 매물이 증가하고 호가가 하락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