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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 결승골' 울산, 연장 끝 전북에 3-2 승리…포항과 ACL 4강 격돌

등록 2021.10.17 21: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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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현대가더비'서 웃어…이번 시즌 상대전적서 2승2무 우위

나고야 3-0 완파한 포항과 오는 20일 전주서 대회 준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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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연장전서 환상골을 터트린 울산 현대 이동경.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펼쳐진 '현대가(家)더비' 승자는 울산 현대였다.

울산은 1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동아시아 권역 ACL 8강 단판 승부서 연장 혈투 끝에 3-2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K리그1에서도 승점 1점 차 살얼음판 선두 경쟁 중인 두 팀의 승부는 정규리그 90분을 지나 연장에서 갈렸다. 2-2로 팽팽히 맞선 연장 전반 11분 이동경이 왼발 중거리포로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북을 잡고 4강에 오른 울산은 앞서 나고야 그램퍼스(일본)를 3-0으로 대파한 포항 스틸러스와 오는 20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지난해 ACL에서 2012년 이후 8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오른 울산은 지난 6월 태국에서 열린 조별리그를 6전 전승으로 통과한 데 이어 지난 9월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16강전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해 8강에 올랐다.

그리고 준결승 길목에서 만난 전북과의 외나무다리 대결에서 승리하며 2년 연속 ACL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또 2006년 ACL 4강전 패배를 설욕한 울산은 이번 시즌 리그 포함 상대 전적에서 2승2무로 우위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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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울산 현대 바코 선제골.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반면 안방에서 8강과 4강을 넘어 결승을 노렸던 전북은 울산에 져 2016년 이후 5년 만의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 전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전북 선수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해당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단이 음성을 받아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울산은 최근 벤투호에 소집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 4차전에 참여했던 조현우, 이동준, 이동경, 홍철 중 조현우 골키퍼만 선발로 출격했다. 햄스트링을 다친 이동준은 명단에서 제외됐고 이동경, 홍철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반면 벤투호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가 종아리 염좌로 소집 해제됐던 김태환은 선발로 나섰다.

전북도 벤투호에 갔던 선수 중 백승호, 김진수, 송범근만 선발로 출전했다. 송민규, 이용은 벤치에 대기했다.

울산이 전반 13분 바코의 벼락같은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바코가 전북 수비수 3명을 차례대로 제치고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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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북 현대 한교원.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반격에 나선 전북은 전반 39분 한교원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역습 찬스에서 김보경의 침투 패스를 한교원이 상대 박스 정면에서 받아 오른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울산이 전반 추가시간 윤일록의 추가골로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윤빛가람의 왼발 슛을 송범근 골키퍼가 쳐내자 설영우가 재차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이 오세훈을 거쳐 윤일록의 마무리로 이어졌다.

전반을 뒤진 채 후반에 돌입한 전북은 3분 만에 다시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진수의 롱스로인을 김기희가 헤더로 걷어냈지만, 페널티박스 안에 서 있던 쿠니모토가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논스톱 왼발 슛으로 울산 골문 구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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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울산 현대 윤일록.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2-2 흐름이 지속되자 양 팀 교체 카드로 변화를 줬다. 울산이 먼저 후반 22분 원두재 대신 이동경을 투입하며 결승골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전북도 2분 뒤 쿠니모토를 불러들이고 송민규를 내보내며 맞불을 놨다.

경기가 다소 소강상태로 접어든 가운데 울산은 후반 35분 윤빛가람이 시도한 오른발 중거리 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정규 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전북은 이주용, 류재문에 이어 일류첸코가 교체로 나왔고, 울산은 이청용이 들어왔다.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건 이동경의 왼발이었다.

연장 전반 11분 이동경이 상대 페널티박스 밖 우측 지역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동경의 발을 떠난 공은 전북의 골문 반대편 구석에 꽂혔다.

다급해진 전북은 연장 후반에 이용, 이유현을 동시에 투입하며 측면을 강화했다. 그러나 종료 직전 구스타보가 날린 회심의 오른발 슛이 날아가며 땅을 쳤다.

결국 더는 골이 나오지 않았고, 울산이 ACL 4강으로 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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