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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미정산금' 1년 만에 230배…쿠페이 부채만 1.3조"

등록 2021.10.20 19: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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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與 송재호, 금융감독원 선불업자 부채 자료 분석
쿠팡페이 지난해 부채 1조3774억원…전년 58억
쿠팡 강한승 "오픈마켓과 달리 정산에 시간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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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선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이 지난해 말 입점 업체들에게 정산하지 않고 부채로 축적한 금액이 1년 만에 230배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산금 지급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질타가 이어지자 쿠팡 측은 물건을 직매입하는 특성상 정산에 시간이 걸린다고 답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은 20일 오후 국정감사에서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에게 "다른 업체는 10일이면 정산금을 지급하는데 쿠팡은 법에 따라 60일 맞춰 정산한다"며 "1조3000억이라는 대금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송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쿠팡이 운영하는 쿠팡페이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조3484억여원의 부채를 지고 있었다. 2019년 말 부채는 58억5300만원으로 1년 만에 230배 늘었다. 지난해 말 자본 대비 부채 비율은 6349%에 달했다.

송 의원실에 따르면 쿠팡 측은 해당 부채가 입점 업체 미정산금이라고 금감원을 통해 설명했다고 한다.

쿠팡페이는 쿠팡의 한국 본사인 주식회사 쿠팡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로, 간편결제 서비스 쿠페이를 운영하고 있다.

쿠페이 올해 상반기 가입자 수는 2145만7000명으로,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간편결제에 이어 세번째다. 누적 결제 금액은 11조1266여억원으로 네이버페이(12조8288억여원)에 이어 국내 상위 2위다.

강 대표이사는 이날 정산이 늦어지는 이유로 "우리는 물건을 직접 사들여 배송, 보관, 소비자 서비스(CS), 반품까지 살펴본다"며 "다른 오픈마켓 업체와 달리 정산에 시간이 더 걸리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이 "이용자들이 쿠페이에 선불로 충전금을 납입하고 사용하는데 여기에서 이자 수익이 발생한다. 쿠팡이 수익을 취해서 되겠냐" 질타하자, 강 대표이사는 "업계에서 다른 여러가지 필요성이 있어 그런 서비스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적한 사항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우려가 없게 운영하겠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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