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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3분기 누적 2.6조…"인뱅보다 대출 빨라"(종합)

등록 2021.10.22 17: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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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도 최대 실적…3분기 누적 순익 2.6조

"내년 1분기 중 모든 가계대출 비대면 개발·적용"

"(분기배당 등 위한) 정관개정 내부적으로 검토"

하나금융, 3분기 누적 2.6조…"인뱅보다 대출 빨라"(종합)

[서울=뉴시스] 최선윤 기자 = KB금융그룹에 이어 하나금융그룹도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9287억원을 포함한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2조6815억원을 시현했다고 22일 밝혔다.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5771억원) 대비 27.4% 증가했다.

하나금융 측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비은행 부문의 지속적 성장과 안정적인 비용 관리에 힘입은 결과 좋은 실적을 냈다고 분석했다.

주요 비은행 관계사인 하나금융투자는 3분기 누적 4095억원, 하나카드는 1990억원, 하나캐피탈은 1931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하며 그룹의 지속 성장에 기여했다.

하나금융은 기업 중심의 대출자산 증대와 수수료 수익 다변화를 통해 견조한 핵심이익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자이익(4조9941억원)과 수수료이익(1조8798억원)을 합한 3분기 누적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한 6조8739억원이다. 그룹은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64%로 나타났다.

위험가중자산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순이익이 지속 증가하면서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전부기 대비 4bp 증가한 16.58%,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4.06%를 각각 기록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23%, 총자산이익률(ROA)은 0.76%다.

올해 3분기 신탁자산 146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649조원으로 집계됐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도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 3분기 말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3%로 전분기말 대비 3bp 개선됐다. 그룹 NPL 커버리지비율(부실채권 충당률)은 전분기 대비 5.5%p 증가한 156.8%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0.28%로 전분기와 동일한 양호한 수준을 이어갔다.

핵심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올해 3분기 6940억원을 포함한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1조9470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한 수치로, 환율 상승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손실 등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이를 상쇄하는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자산 증대와 핵심저금리성 예금이 증가한 결과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3분기 누적 핵심이익은 6조266억원으로 전년 동기(4790억원) 대비 10.5% 증가했다. 3분기 순이자마진은 1.40%다.

3분기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7%, 연체율은 2015년 은행 통합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0.19%를 기록하며 하향 안정세를 유지했다.

올해 3분기 신탁자산 70조원을 포함한 은행의 총자산은 502조원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4095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카드는 같은 기간 73.9% 증가한 1990억원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은 1931억원, 하나생명은 228억원, 하나자산신탁은 692억원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하나금융은 이날 실적발표 직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비대면 대출 상품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아파트 주담대는 이미 출시해 3분기까지 1000억원이 넘는 실적을 공급하고 있고, 아파트 외 연립이나 다세대 등 기타담보에 대해서도 내년 1분기 중 담보대상을 모든 주택으로 확대해서 향후 모든 가계대출을 비대면으로 개발, 적용할 예정"이라며 "인터넷전문은행보다 한발 앞서서 대응 중"이라고 강조했다.

연말 배당성향과 관련해서는 "타 금융지주의 배당성향과 비슷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예측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고, 점진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신한지주가 아마 3분기 분기배당을 하고, 분기배당을 안정화시키는 시기에 우리도 배당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분기배당 등을 위한) 정관개정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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