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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한전문가 "종전 선언, 중요 문제 해결하리라 생각 안 해"

등록 2021.10.27 04:39:22수정 2021.10.27 04: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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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아이디어 좋지만 진지하게 생각해야…北 왜 원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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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윌리엄 브라운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GWIKS) 북한경제포럼 의장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재단 주최 웨비나에서 북한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줌 동영상 캡처) 2021.10.26.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 북한 전문가가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 선언의 실효성에 의문을 표했다.

윌리엄 브라운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GWIKS) 북한경제포럼 의장은 26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재단이 개최한 웨비나에서 종전 선언 제안을 두고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내다봤다.

브라운 의장은 "(북한과의) 관여를 다시 궤도에 올려놓는 유인책을 찾으려 하는 아이디어는 좋다"라면서도 "(종전 선언이) 맞는 건지 확신하지 못할 뿐"이라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9월 유엔 총회에서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간 종전 선언을 제안한 바 있다. 브라운 의장은 "종전 선언에 관해서는 몇 년 동안 들었다"라며 "최근 몇 주는 매우 중요했다. 문 대통령이 이를 추진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종전 선언을 대북 신뢰 구축 조치 일환으로 보고, 정치적 선언 차원에서 비핵화 협상 입구로 다루려는 게 우리 정부의 구상이다. 브라운 의장은 "(종전 선언에) 반대하지 않지만, 매우 사로잡히지도 않았다"라며 "이는 한 장의 종이"라고 지적했다.

브라운 의장은 이어 "한국에는 전혀 전쟁이 없다고 본다"라고 발언했다. 전후로는 평화로운 상태가 계속 유지됐다는 것이다. 그는 "종전 선언의 아이디어는 좋다. 우리는 종전 선언을 할 수 있다"라면서도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종전 선언을 북한 측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거론, "그들은 왜 이것을 원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북한 정권이 종전 선언을 토대로 무언가를 얻으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브라운 의장은 아울러 종전 선언을 제안한 문 대통령이 내년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는 점을 주목, "그는 유산을 남기기를 원한다"라고 했다.

우리 정부는 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종전 선언 제안 이후 미국 정부를 상대로 외교 총력전을 펼쳐 왔다. 현재 한국과 미국 정부는 종전 선언을 두고 일정 정도의 문안 협의까지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종전 선언과 관련해 "성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최근 논의는 매우 생산적이고 건설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지난 18~19일 워싱턴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에 이어 한국을 찾아서도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다만 "각각의 단계에 관한 순서나 시기, 조건에 (한국과 미국 간) 다소 시각 차이는 있을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핵심적인 전략적 이니셔티브를 두고는 (양국 시각이) 근본적으로 일치한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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