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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독서시장 키워드는 '꿈'…1위 '달러구트 꿈 백화점'

등록 2021.12.06 09: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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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교보문고, 연간 도서시장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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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책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사진 = 팩토리나인) 2021.7.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올 한 해 우리나라 도서시장의 흐름을 가장 잘 요약할 수 있는 키워드로 '꿈'이 선정됐다.

교보문고는 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연간 종합 베스트셀러 및 결산을 발표했다.

◆연간 베스트셀러 1위 '달러구트 꿈 백화점'

올해 연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꿈'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SF, 판타지 장르는 영화와 웹툰처럼 다른 분야에서는 이미 주류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유독 종이책 시장에서는 마이너한 장르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런 핸디캡을 딛고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연간 베스트셀러 1위의 영예와 함께 1·2권을 합쳐 2020년대 들어 처음으로 100만부 이상을 판매한 한국소설이 됐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뿐만 아니라 판타지소설은 전년대비 116.6%의 판매 신장을 나타냈고 그 중 한국 판타지소설의 경우 180%가 훌쩍 넘는 신장세를 보였다.

올해 종합 베스트셀러 10위에 오른 4종의 소설 중 3종 판타지 장르였다. 종합 3위에 오른 '미드나이트 라이브러리' 역시 꿈을 실현시켜주는 도서관의 이야기다.

우리나라에서 판타지는 전통적으로 마이너한 장르였다. 어쩌다 한 번 히트를 친 책들은 '해리포터' 시리즈와 같이 영미권 판타지소설이었으나, 올해는 한국소설이 판타지소설 시장을 주도했다.

경영·경제 분야는 올해 해당 분야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부자의 꿈'에 대한 열기를 입증했다.

주식과 부동산이라는 전통적인 재테크 분야 이외에 가상화폐, 메타버스 등 새로운 투자수단에 대한 관심도 뜨겁게 타오르면서 관련 도서의 판매가 열기를 띠었다.

가상화폐 도서 판매순위를 살펴보면 '서른살, 비트코인으로 퇴사합니다'가 1위, '가상화폐 단타의 정석'이 2위로 투자열풍을 타고 조기 은퇴를 하는 파이어족을 꿈꾸는 2030세대의 열망이 느껴졌다.

메타버스의 경우 지난해 12월 출간돼 최초 출간작이라 여겨지는 '메타버스' 이후 모두 84종이 출간했다. 이들 도서의 판매순위 또한 1~8위까지 경제경영서가 차지하며 투자 관점에서의 관심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성공적인 미래를 꿈꾸는 이들이 책 속에서 길을 찾으면서 학습, 수험서, 취미 등의 판매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재수를 결심한 대학 새내기들, 이직 준비 중인 직장인 등 이유는 다양하지만 보다 나은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로 인해 관련 분야 도서판매가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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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유정 작가 '완전한 행복' (사진 = 은행나무) 2021.6.7. photo@newsis.com



◆유튜브·TV 출연 영향多…우주·국내여행도 인기

유튜버가 소개한 책, 유튜버가 쓴 책 등 영상매체인 유튜브는 올해 독서시장의 핵심 키워드가 됐다. 종합 베스트셀러 2위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 5위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7위 '2030 축의 전환' 등 10위 권 내 3권이 관련 책들이다.

TV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영향도 많이 받았다. tvN 예능물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시인, 소설가가 출연해 서점가에 '유퀴즈셀러'가 등장하게 됐다.

원태연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는 폭발적인 관심으로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그 이후 정세랑, 나태주, 박준, 정유정 등 작가들이 줄이어 출연했다. '꽃을 보듯 너를 본다',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등 작가들의 대표작은 출연 후 한동안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유지했다.

TV출연을 통해 정유정의 '종의 기원', '7년의 밤'이 역주행 베스트셀러로 올랐고, 신작 '완전한 행복'에 대한 뜨거운 반응도 이어졌다.

우주 관련 도서들도 전년 대비 131.7% 신장을 보이며 인기를 누렸다.

지난 10월 우리기술로 만든 누리호가 발사되고, 내로라하는 회사들이 우주여행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어 우주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운 한 해였다.

올 하반기 들어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되면서 조심스럽게 국내여행이 부각되면서 관련책들의 판매도 늘기 시작했다.

올해 여행분야가 전년 대비 14.1% 감소하는 가운데 국내여행서는 52.1%가 신장했다. 교보문고에 여행분야가 생긴 이후 처음으로 해외여행서 판매량을 처음으로 넘어서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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