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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가 화산폭발로 1만km 떨어진 페루서 기름 유출 '생태학적 재앙'

등록 2022.01.20 17:21:39수정 2022.01.20 23: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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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6000배럴 유출, 피해 면적 1만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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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타니야=AP/뉴시스] 18일(현지시간) 페루 카야오 벤타니야의 카베로 해변 바닷물이 유출된 기름으로 오염돼 있다. 페루 민방위 연구소는 태평양 연안의 라 팜피야 정유공장에서 석유를 싣던 유조선이 1만 km 떨어진 통가 해저 화산 폭발로 배가 흔들리며 기름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2022.01.19.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지난 15일 남태평양 통가의 해저 화산 폭발 여파로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페루의 환경 오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페루 정부는 전날 해안으로 유출된 기름이 '생태학적 재앙'을 일으켰다고 논평했다.

이번 유출 사고는 스페인 에너지 기업 렙솔(Repsol)의 유조선이 페루 라 팜피야 정유공장에서 기름을 하역하던 중 1만㎞ 떨어진 통가 화산 폭발로 높은 파도가 발생해 배가 흔들리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유조선에서 6000배럴 이상의 기름이 유출됐다.

사고 초기에는 유출된 기름이 수도 리마 근처 해안 일부에만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피해 면적이 1만8000㎢까지 늘었다.

당국은 기름 유출로 피해를 입은 해변 3곳을 봉쇄했다며 어촌 인근 약 1만8000㎢에서 동식물이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고는 최근 리마 주변에서 발생한 최악의 생태 재해이며, 수백 명의 어업 가구가 심각한 피해를 받았다"며 렙솔사의 손배 배상을 촉구했다.

페루 검찰도 렙솔에 관한 조사를 시작했다. 환경부는 검찰이 환경오염 혐의로 팜피야 정유소를 수사할 경우 최대 3450만달러(약 410억원)의 벌금을 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페루 에너지광업투자감독청은 원유 유출의 자세한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정유 공장 선적 터미널 4개 중 1개를 폐쇄할 것을 명령했다.

라 팜필라는 페루 최대의 정유 공장으로 현지 연료시장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다.

페루에선 높은 파도로 기름 유출 사고와 함께 2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도 발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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