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공격수 황의조 "월드컵 본선, 최대한 빨리 확정할 것"
"손흥민·황희찬 빈 자리 커…잘 준비해야"
27일 레바논·2월1일 시리아와 월드컵 최종예선 7, 8차전
[서울=뉴시스]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황의조는 25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개인적으로 자신감이 올라왔다. 경기력을 회복한 뒤에 대표팀에 올 수 있어 기분이 좋다. 앞으로 대표팀에서 더 좋은 활약을 하고 싶다. 최종예선 2경기를 잘 치러 월드컵을 가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스트라스부르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프랑스 무대 진출 후 첫 해트트릭을 달성한 황의조는 통산 77경기에서 27골을 터트려 박주영(25골)을 넘어 프랑스 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골 신기록을 새로 썼다.
부상 우려도 말끔히 씻어냈다. 지난해 11월 발목 부상을 입은 뒤 복귀했다가 다시 쓰러졌던 황의조는 최근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한 모습이다.
그는 "계속 경기를 하고 운동도 했다.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구단에서도 많이 배려해줘서 조절하며 훈련해서 지금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황의조 등 유럽파가 빠진 가운데 진행된 대표팀의 터키 전지훈련에선 조규성(김천), 김건희(수원) 등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해외파 없이도 아이슬란드(5-1 승), 몰도바(4-0 승)를 대파했다.
황의조는 "운동 시간이 겹쳐서 대표팀 경기를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하이라이트나 다시보기를 통해 봤다. 두 선수 모두 자신들의 장점을 잘 보여준 것 같다. 나 역시 경쟁자로서 잘 준비해서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몰도바와의 평가전에서 전방에 공격수 두 명을 배치한 투톱 전술을 가동했다.
[서울=뉴시스]훈련 중인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번 소집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손흥민, 황희찬이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황의조는 "두 선수 모두 대표팀에 중요한 선수들이다. 빈자리가 크겠지만, 모든 선수가 잘 준비한다면 충분히 경기를 잘 치를 수 있을 것"이라며 "저 역시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터키에서 전지훈련을 마친 뒤 현지시간으로 25일 오후 결전지인 레바논 베이루트로 이동한다.
27일 레바논과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 뒤 다음 달 1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시리아와 최종예선 8차전 원정 경기를 갖는다.
A조에서 선두 이란(승점 16)에 이어 조 2위에 올라 있는 한국(승점 14)은 이번 원정 2연전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할 수도 있다.
황의조는 "모든 선수가 바라고 있는 목표다. 최대한 빨리 결정을 지어 남은 경기들을 조금 더 마음 편하게 준비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준비 잘했으니 좋은 결과를 갖고 돌아갔으면 한다"고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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