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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학폭사과 "성매매알선은 터무니없어"…'아무튼 출근'

등록 2022.01.31 11:10:06수정 2022.01.31 16: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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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이소연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MBC TV 예능물 '아무튼 출근'에 출연한 이소연이 학교 폭력을 인정했다. 다만, 성매매 알선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소연은 30일 인스타그램에 "피해자의 옷을 돌려주지 않고 중고 사이트에 팔았던 사실이 있다"며 "학창시절 교문 앞에서 뺏긴 옷을 돌려 받는 과정에서 내 옷이 아닌 다른 옷을 받았다. 피해자 옷 인줄 알면서도 중고사이트에 팔았다. 욕심에 큰 죄를 지었다. 죄송하다"고 적었다.

"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절대 피해자에게 한 말이 아니다. 연수원에 있을 당시 내 동생을 때렸던 친구에게 한 말이었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라며 "내가 피해자에게 그렇게 글을 쓸 이유가 없다. 내가 부끄러운 일이니까"라고 덧붙였다.

이날 유튜버 '구제역'은 '아무튼 출근 은행원(이소연)이 학폭 피해자를 고소 협박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구제역에 따르면 이소연은 학교 동창 옷을 훔쳐 중고거래를 통해 팔았고 피해자는 이 사실을 학교에 알렸다. 하지만 학교는 이소연이 아닌 피해자를 불러 반성문을 쓰게 했다. 트라우마에 시달린 피해자는 이소연이 아무튼 출근 출연 후 인기를 끌자 이같은 사실을 댓글 등을 통해 알렸다. 이소연은 피해자에게 사과하며 댓글을 지워달라고 했고, 댓글이 삭제되자 고소했다.

이소연은 "학창시절 미성년자이기에 법적조치가 아닌 부모님과 동반해 변상·사과를 하고 학교 측에 조치도 받았다. 이후 은행 입사 연수를 받는 도중 회사로 연수를 중단하고 입사를 취소하라고 피해자 민원이 지속됐다. 선생님께서 피해자를 불러 '하면 안 된다'고 했던 일이 그분이 말씀하신 선생님께 혼난 일이라고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입사 후 회사 민원 외에도 블라인드 게시판, 회사 유튜브 채널에 (항의글이 올라왔다)"며 "8년이라는 시간 동안 저 사건 외에 허위사실이 더해졌다. 직장에서 회사 유튜브 댓글이나 들려오는 민원을 해결하라고 요청해 피해자에게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앞으로 회사 내 유튜브나 대외활동을 줄여갈 테니 '댓글 좀 지워 줄 수 없겠냐'고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이소연은 "내가 조금 더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기다렸어야 했는데, 오랜 시간 허위사실로 직장생활하며 마음이 많이 지쳐 변호사를 찾아가 상담을 받았다'면서 "허위 사실이던 과거 잘못이던 지속적으로 올라오는 글을 내리기 위해선 고소를 진행해야 된다고 상담을 받았다. 변호사에 일임해 고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돌이켜 보면 10년 전 사건으로 직장에서 구설에 올라야 되는 현실이 지친다고 피해자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것 같다. 다시 한 번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어떤 비난을 하더라도 감내하고 용서를 구하며 살아가겠다"고 약속했다.

"그 외에도 정확한 사실이 아닌 부분은 구제역에게 직접 말했다. 댓글도 읽었다. 잘못된 부분을 비난하는건 반성하겠다"면서도 "이와 관련없는 허위사실은 제발 멈춰달라. 내가 무슨 성매매를 알선하느냐. 터무니 없는 글이다. 다시 한 번 피해자 분께 죄송하다"고 했다.

이소연은 지난해 3월 아무튼 출근에 9년차 은행원으로 출연했다. 이후 퇴사하고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최근 자신을 학교폭력 가해자라고 폭로한 A씨를 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검사는 약식 기소 처분을 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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