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스페인, 러 재벌 천억원 요트 압수…"제재 TF 구성 후 첫 사례"
러 재벌 빅토르 F.벡셀베르그 소유 천억 상당 요트 압수
벡셀베르그, 조개회사 통해 돈세탁…은행사기 공모 혐의
![[스토얀카=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스토얀카에서 러시아와의 전투로 피해를 본 한 상점 철문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묘사한 낙서와 '우크라이나에 영광'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2022.03.28.](https://img1.newsis.com/2022/03/28/NISI20220328_0018639828_web.jpg?rnd=20220328091845)
[스토얀카=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스토얀카에서 러시아와의 전투로 피해를 본 한 상점 철문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묘사한 낙서와 '우크라이나에 영광'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2022.03.28.
이번 제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이 부과한 전면적인 대러 제재를 집행하기 위해 지난 3월 창설된 태스크포스(FT)의 첫 압수 사례라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이날 보도했다.
스페인은 지난 3월 일주일 동안 러시아 과두 정치인들 소유로 추정되는 슈퍼 요트 3척을 압수했다. 그 요트들 중 하나가 6억달러(약 7285억원)에 달하는 '크레센트'라는 이름이다.
영국 당국은 또 지난주 런던에서 약 5000만 달러(약608억원) 상당의 러시아 소유 슈퍼 요트를 억류했다.
스페인 법무부는 성명에서 "범죄 행위를 통해 러시아 정부가 부당한 전쟁을 계속 할 수 있도록 하는 모든 개인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미 연방수사국(FBI)가 콜롬비아특별구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진술서에 따르면 수사관들은 벡셀베르그가 다른 사람들과 은행 사기를 공모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에너지 및 광업 분야에 관심이 있는 대기업 레노바(Renova) 그룹 회장인 벡셀베르그는 조개 회사를 통해 돈을 세탁해 255ft(약 78m) 높이의 요트 '탱고' 소유권을 숨겼다고 진술서에 되어 있다.
탱고는 스페인 본토 해안에서 약 200㎞ 떨어진 섬의 팔마 데 마요르카에 정박해 있다고 한다.
미국은 지난 2016년 대통령 선거에 러시아가 개입했다고 판단, 이에 대응하기 위해 2018년 벡셀베르그에게 제재를 가했다. 당시 미 관리들은 그를 푸틴의 내부자이자 동맹자라고 묘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