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상민 청문회 '삐걱'…"증인 불출석, 자료 미제출" 질타 쇄도

등록 2022.05.03 11:44:41수정 2022.05.03 11:50:4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0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김지현 기자 = 3일 열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증인 불출석과 부실한 자료 제출로 초반부터 파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행안위 여당 간사인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장관 후보자의 이해충돌과 전관예우 여부를 설명해야 할 중요한 증인 4명이 정당하지 않은 사유로 불출석한 것은 국회를 모독한 것"이라며 "모두 고발 조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뗐다.

같은 당 박완주 의원은 "청문회를 당초보다 순연했는데도 증인들이 다시 불출석했다. 언제 출석이 가능한지를 물어봐서 청문회 일정을 재조정하는 안도 논의하자"고 거들었다.

같은 당 이형석 의원도 "증인들의 불출석은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을 침해하고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로 용납해선 안 된다. 출석하지 않은 증인은 법대로 고발 조치해야 한다"면서 "(후보자가) 자료 제출도 거의 하지 않았다. 단호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민철 의원 역시 "청문회에 임하는 후보자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자료 제출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면서 "배우자나 자녀 문제는 더 심각한데 전혀 알지 못한다"고 질타했다.

그러나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면 (불출석을) 인정해야 한다. 일방적으로 고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같은 당 김도읍 의원도 "증인으로 채택됐을 땐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출석하는 게 맞지만 불출석 사유서를 냈지 않느냐"면서 "문재인 정권에서 청문회를 수없이 했지만 증인 출석을 놓고 이렇게까지 한 적이 있느냐. 입장이 바뀌면 상황이 달라지냐. 부끄럽고 자괴감이 든다. 후보자가 선서와 모두발언을 한 만큼 청문회는 진행돼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같은 당 서범수 의원 역시 "행안위 2년 동안 있으면서 고발 조치를 하잔 적이 없다. 이런 식으로 밀어붙인 적은 없었다. 입장이 바뀌었다지만 어느 정도껏 해야 한다. 내로남불이다"라면서 "(위원장이) 중심을 바로잡고 청문회 진행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당초 지난달 2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증인들의 불출석 통보로 이날로 한 차례 연기됐다. 

그러나 지용석 KC&A 대표, 정은섭 김장리 로펌 대표, 채형석 AK홀딩스 대표, 배상환 전 한국철도시설공단 부장 등 4명은 이날도 개인 사정을 이유로 모두 불출석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