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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5·18 기념사 유출...여당, 해당 참모 '경질론' 대두

등록 2022.05.18 08:47:25수정 2022.05.18 09: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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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핵심 관계자 "심각성 인식, 유출 경위 확인 중"
국힘 "위상 과시하려 대통령 파는 해당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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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5.17.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영 김지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연설문 원고가 사진으로 유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이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대통령 연설문 작성 장면을 찍어 유출하면서 자기 위상을 과시하려 한 참모 경질론이 들끓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광주에서 열리는 5·18 기념식에 참석한다. 오전 서울역에서 참모진,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0여명과 KTX 특별열차를 타고 광주로 간다.

윤 대통령의 행사 참석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윤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연설문을 퇴고하는 모습과 집무실 테이블 위에 놓여 있던 연설문이 클로즈업된 사진 등이 일부 매체에 보도됐다. 

사진 출처가 '대통령실 관계자'라고 설명된 이 사진에는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는 우리 국민을 하나로 묶는 통합의 철학입니다. 그러므로 자유민주주의를 피로써 지켜낸 오월의 정신은 바로 국민 통합의 주춧돌입니다"라는 자필 문장도 적혀 있다. 보도에는 윤 대통령이 기념사를 7차례 이상 퇴고했다는 관계자의 설명도 있다.

통상 대통령의 연설문은 보안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그렇기에 사전에 언론에 제공되는 경우에도 엠바고(특정 시점까지 보도 유예)가 걸린다. 대통령의 연설이 있고 난 뒤에야 보도할 수 있다. 대통령 연설이 갖는 무게 때문이다.

윤 대통령의 5·18 기념사 작성문 유출에 대해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사안의 심각성 인식하고 있다. 어떤 경위로 유출됐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이건 정말 심각한 문제다. 조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내부 보안이 허술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 직원들은 휴대전화에 보안 관련 앱을 깔아야 하는데 이 앱을 깔게 되면 통화녹음, 사진 촬영 등이 불가능해진다. 대통령실 관계자가 대통령 사진 파일을 외부로 유출했다면 이 관계자의 휴대전화에는 보안 앱이 깔리지 않았다는 얘기가 된다. 보안 규정 위반인 셈이다.

여당에서는 해당 참모 경질론이 나온다. 청와대 참모진이 자기 위상을 과시하려고 대통령 연설문 작성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 유출하고 이를 자랑스럽게 언론에 유포한 행태는 자기 정치를 위해 대통령을 파는 해당 행위에 해당해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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