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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스페이스X' 우주발사체기업 이달 말 선정작업 돌입…9월 윤곽

등록 2022.07.07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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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 개최…뉴스페이스 시대 앞당기겠다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사업 체계종합기업 선정 계획' 발표
최종 선정기업, 항우연 공동으로 누리호 4회 반복발사하며 기술 이전
다음달 '발사체 특화지구'와 '위성 특화지구' 지역 각각 지정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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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대전 유성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열린 우주경제 비전 선포식을 마친 후 종합관제실을 찾아 위성 운영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07.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정부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공동으로 누리호를 오는 2027년까지 4회 반복 발사하면서 누리호 설계·제작 및 발사에 대한 기술을 이전받을 '한국판 스페이스X' 기업을 선정한다. 이달 말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사업 체계 종합기업 신청 접수 공고 후 선정 작업에 들어가는데 이르면 오는 9월쯤 사업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아울러 발사체 특화지구와 위성 특화지구 지역도 내달 각각 최종 선정된다. 민간이 우주 개발을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지 주목된다.

정부는 7일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개최해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사업 체계종합기업 선정 계획안', '우주산업 클러스터 추진계획안'을 심의·확정했다.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는 국가우주위원회 산하 민·관 합동위원회로 위원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다.

이날 심의·확정한 2개 안건은 지난 6월 국내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우주개발진흥법 개정, 누리호 2차 발사 성공 등에 발맞춰 민간 기업 중심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수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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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다. 실제 기능이 없는 모사체(더미) 위성만 실렸던 1차 발사와 달리 이번 2차 발사 누리호에는 성능검증위성과 4기의 큐브위성이 탑재됐다. 2022.06.21. photo@newsis.com


◆오는 9월 체계종합기업 우선협상대상 선정 계획

첫번째 안건인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사업 체계종합기업 선정 계획안'은 항우연과 함께 한국형 발사체고도화사업을 공동 주관할 체계종합기업을 선정하기 위한 계획이다. 항우연에 축적된 한국형발사체 개발 기술을 민간 기업으로 이전해 민간 주도 발사서비스 실현을 위한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이 사업은 누리호 반복 발사 및 민간 기술이전을 통해 발사체의 신뢰성을 제고하고 국내 발사체 산업생태계 육성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총 6874억원이 투입된다.

선정될 체계종합기업은 오는 2027년까지 항우연과 공동으로 누리호를 4회 반복 발사하면서 누리호 설계·제작 및 발사에 대한 기술을 항우연으로부터 이전받게 된다.

체계종합기업 제안업체에 대한 평가는 기술능력평가(90%)와 입찰가격평가(10%)로 이뤄지며, 기술능력평가에 대한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평가에 차등점수제를 적용할 예정이다. 차등점수제는 평가 항목별로 입찰자의 순위를 정하고 순위에 따른 고정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을 지칭한다.

과기부는 선정의 공정성·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연구재단을 통한 기술능력 평가위원회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체계종합기업 공고는 이달 말에 나라장터를 통해 게시될 예정이며, 한국연구재단의 평가를 거쳐 9월까지 우선협상대상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입찰 신청은 한국형 발사체 시스템, 서브시스템, 구성품(지상시스템 포함) 등을 제작 또는 총조립해 납품한 실적이 있거나 계약해 개발하고 있는 국내 기업만 참여할 수 있다.

누리호 개발에는 한국항공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30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기업들도 우주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며 뉴스페이스 시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2040년 세계 우주산업 시장 규모는 약 1000조원이다.

아울러 과기부는 2027년 이후로도 체계종합기업이 누리호를 가지고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별도의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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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우주산업 클러스터 지역 지정 계획

이날 함께 심의한 '우주산업 클러스터 추진계획안'은 뉴스페이스 시대에 대비해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산업 본격 육성을 목적으로 발사체 특화지구와 위성 특화지구를 각각 지정하는 내용이다.

이번 안건의 지정 기준 및 절차에 따라 각 특화지구의 최적 후보지를 도출할 계획이다. 이어 해당 지자체와 협의한 다음달에는 국가우주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지역을 지정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연소 시험시설, 우주환경시험시설 등 클러스터에 구축할 각종 인프라 사업의 세부 기획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어 오는 9월에는 우주산업클러스터 세부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2024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클러스터 구축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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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달 궤도선 다누리가 5일 대전 유성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발사장 이송을 위해 이송차량에 실리고 있다. 다누리는 항공으로 미국 올랜도 공항에 이송된 후 다시 육상을 통해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 도착해 발사 준비 과정을 거친 후, 한국식각으로 8월 3일 오전에 스페이스 엑스사의 팰콘 9 발사체로 발사될 예정이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2022.07.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지금 우주산업 육성의 골든타임…우주경제 시대 맞겠다"

이날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는 '달 궤도선 발사 및 임무운영 계획안'도 보고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 탐사선인 달 궤도선 다누리는 한국시각으로 다음달 3일 미국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발사체로 우주를 향한다.

이후 지구에서 달로 4~5개월간의 항행을 거쳐 달궤도에 진입한 뒤(2022년 12월), 약 1년간(2023년 1월~12월) 달 관측 등 과학기술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오태석 과기부 제1차관은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을 통한 국민적 지지 확보, 우주개발진흥법 개정을 통한 제도적 기반 마련, 국정과제 반영을 통한 정부의 강력한 정책 의지 등 지금이 우리나라 우주산업 육성의 골든타임이라고 판단된다"면서 "이때를 놓치지 않기 위한 정책적 노력에 만전을 기해 우리나라가 자생적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우주경제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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