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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상보 "마약 아니라 우울증약 복용한 것이 오해 일으켜"

등록 2022.09.13 16: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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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진단서 등 내며 억울함 토로

[서울=뉴시스] 15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KBS 2TV 일일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이상보(사진=KBS 제공) 2021.02.15.

[서울=뉴시스] 15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KBS 2TV 일일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이상보(사진=KBS 제공) 2021.02.15.


[서울=뉴시스]김수연 인턴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된 배우 이상보씨가 우울증을 앓으며 관련 약물을 복용한 것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13일 YTN과 머니투데이 등에 따르면, 이상보 씨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으며 우울증을 앓으면서 관련 약물을 복용한 것이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밝혔다.

이씨는 "누나와 부모님을 잃고 홀로 지내며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을 앓았다"며 "추석 명절을 홀로 보낼 생각에 우울감을 느끼다가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길을 나섰던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마약에 취한 채 거리를 돌아다닌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은 배우 이상보(41)씨.2022.09.12.(사진=SBS 영상 캡쳐)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마약에 취한 채 거리를 돌아다닌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은 배우 이상보(41)씨.2022.09.12.(사진=SBS 영상 캡쳐)[email protected]



이씨는 거리에서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샌들을 신고 길을 걷다가 보도블록에 걸려서 휘청거리면서 넘어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경정신과 약에 마약 성분이 조금 있는 것이 크게 부각됐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YTN에 제출한 병원 진단서에 따르면 이씨는 2019년부터 우울증과 불안증이 심해져 항우울제와 신경안정제 등을 복용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의 간이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은 우울증 약물에 포함된 소량의 마약 성분 때문"이라며 "무분별한 추측성 보도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지난 10일 오후 2시쯤 이씨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가 전날 귀가 조치했다.

경찰은 이씨의 집 안에서 알약 수십 정을 발견하고 이씨의 약물 복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약물 성분 검사와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향후 투약 경로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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