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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겨울 편…진은영 시인 '어울린다'

등록 2022.11.28 15: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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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겨울 편…진은영 시인 '어울린다'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너에게는 내가 잘 어울린다/우리는 손을 잡고 어둠을 헤엄치고/빛속을 걷는다"

교보생명이 올겨울 광화문글판을 희망찬 메시지로 새롭게 단장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광화문글판 겨울편은 진은영 시인의 시 '어울린다'에서 발췌됐다.

겨울 편 문안은 "힘들고 어려운 순간에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손을 내미는 작은 행동이 상대를 위로하고 든든하게 만들어 주는 언어임을 되새기게 한다.

디자인도 눈 내리는 겨울, 두 사람이 나란히 앉아 다정하게 내린 눈을 뭉치는 모습 등을 통해 함께 어울리고 같은 생각을 하는 '우리'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진은영 시인은 2000년 문학과사회로 등단했다. 시집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 '우리는 매일매일' 등을 편찬했다. 현대문학상·천상병시문학상·대산문학상 등을 받았고 올해 백석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광화문글판은 1991년부터 30년 넘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다. 이번 겨울 편은 내년 2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리며 광화문글판 홈페이지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우리'라는 단어를 통해 공감과 연대가 지닌 힘을 전달하고자 했다"며 "자신과 주변에 관심을 갖고 서로 응원하며 희망찬 새해를 맞이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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