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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중앙은행, 기준금리 6.25%·0.35P↑..."5연속 긴축"

등록 2022.12.07 15: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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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에 대응 아직 끝나지 않아"...차기 추가인상 전망

인도 중앙은행, 기준금리 6.25%·0.35P↑..."5연속 긴축"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인도 중앙은행 준비은행(RBI)은 7일 기준금리인 환매조건부 채권(repo 레포) 금리를 종전 5.90%에서 6.25%로 35bp(0.35% 포인트) 올렸다.

PTI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인도 준비은행은 이날 금융정책 결정회의(MPC)를 열어 치솟는 인플레에 대응해 5월 이래 5번째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준비은행은 한계 상설 예금 MSF(marginal standing facility) 금리와 상설 예금(standing deposit facility) 금리도 각각 6.50%와 6.00%로 0.35% 포인트 높였다.

금융정책 회의 멤버 6명 가운데 5명이 금리인상에 찬성했다. 시장 예상도 0.35% 포인트 인상이었다.

인도에서는 인플레가 정점을 맞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위기에서 경제성장을 둘러싼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는데 인플레에 대응할 필요가 여전히 있다는 판단 하에 인상폭을 낮춰 시행했다는 분석이다.

준비은행은 그간 기준금리를 3연속 0.50% 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10월 인도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77%로 3개월 만에 저수준으로 감속했지만 아직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준비은행은 연간 인플레 허용 범위를 2~6%로 잡고 있는데 현재 상단을 넘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인플레는 식품 가격이 다소 안정되면서 완화하는데 그래도 준비은행은 인상폭을 축소해 기준금리를 올린다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샤크티칸타 다스 중앙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인플레 고공행진이 주요 리스크"라며 "MPC가 인플레 기대를 안정시키고 높은 근원 인플레가 계속되는 걸 타파하고 2차적 영향을 억제하기 위해선 추가로 조정한 금융정책 행동을 취하는 게 합당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MPC는 6명 중 4명 찬성으로 "금융완화 해제"의 스탠스를 유지하기로 했다.

경제성장을 저해하지 않은 채 은행 시스템에서 높은 수준의 유동성을 흡수하는 것을 계속 중시하기로 했다.

투자자들은 최소한 1차례 추가 인상을 차기 MPC에서 결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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