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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방문한 美국무 "이-팔 긴장 완화 위한 긴급조치 필요"

등록 2023.01.31 06: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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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

이-팔 긴장 완화 위해 두 국가 해법 강조

[예루살렘=AP/뉴시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3.01.30.

[예루살렘=AP/뉴시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3.01.30.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중동 순방에 나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을 방문해 팔레스타인과의 긴장 완화를 위해 긴급 조치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면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제 모든 당사자들에게 평온을 회복하고 긴장을 억제하기 위한 긴급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언젠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에게 안전을 회복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두 국가 해법을 다시 강조했다. 두 국가 해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공존하는 방안으로, 중동 지역 평화를 위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핵심 기조다. 

블링컨 장관은 "그 비전(두 국가 해법)으로부터 우리를 멀어지게 하는 것은 이스라엘의 장기적인 안보와 민주 국가의 장기적인 정체성에 해롭다"고 말했다.  

최근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중심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유혈사태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27일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지구 점령지의 제닌 난민촌을 급습하면서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과 충돌해 9명이 사망하고, 최소 20명이 다쳤다.

다음날 21살의 팔레스타인 청년이 동예루살렘 유대인 정착촌에서 총격을 가해 이스라엘인 7명이 숨졌다.    
  
이스라엘 정부는 규제를 풀어 시민들의 총기 소지를 지원하고, 테러범 가족의 사회보장 서비스 및 시민권까지 박탈하겠다는 강경 조치를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이집트를 방문했던 블링컨 장관은 이날 사메 수크리 이집트 외무장관과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모든 당사자가 상황을 진정시키고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장과도 면담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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