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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특구 출범 50년](하)혁신크러스터 재도약…특구 주체들 '맞손'

등록 2023.02.0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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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대전시·출연연·기업 '융합 통한 미래 준비'

대전시, 특구 재창조 10개년 계획 마련

노후화 탈피, 연구 및 창업·사업환경 개선

[대전=뉴시스] 대덕연구개발특구 전경.

[대전=뉴시스] 대덕연구개발특구 전경.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대덕특구가 올해 50주년을 맞아 '세계적 혁신클러스터'로 재도약을 도모한다. 과학기술 연구개발 및 사업화 분야 특구주체들이 손을 잡고 지난 50년간 주도한 국가 혁신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대전시, 정부출연연, 특구재단, 인접기관 등은 개방형 혁신크러스터를 구축해 대덕특구를 신산업 거점지구로 탈바꿈키 위한 협력에 들어간다.

노후화된 시설과 폐쇄적 연구환경에서 벗어나 인적교류 활성화, 융복합 확대, 연구 및 사업환경 개선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들 특구 주체들은 연구기관의 폐쇄적인 구조로 융복합 연구개발에서 어려움과 산업계 연계성 약화에 대한 지적과 공간 부족에 따른 기업 입주여건 악화, 창출된 우수 연구성과의 사업화 미진에 대한 숙제해결에 나선다.

특구재단은 먼저 입주기업과 기관들이 고도성장기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후속 신제품 및 서비스 출시, 매출 확대, 시장다변화를 위해 비즈니스 기반 혁신클러스터 생태계 조성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특구기업을 위한 펀드 조성에 참여할 투자자, 투자금액을 확대해 투자자-기업 매칭을 강화하고 특구의 특징을 살린 고유 육성사업 추진, 테스트베드 역할 강화, 해외 시장진출 지원 확대 등에 힘은 모은다.

여기에 특구재단이 2008년부터 운영 중인 글로벌 지식 공유 프로그램인 '한국형 사이언스파크(K-STP)' 교육 고도화도 추진한다. 특구 모델의 해외전수는 대덕특구내 혁신기업은 물론 국내기업들의 해외교역 과정에 우호적 환경을 조성, 시장개척에 힘이 되기 때문이다.

특구재단 강병삼 이상장은 "대덕특구는 출범 초기 출연연과 연구소 중심으로 성장했으나 최근에는 지역 내 기업 간 연계가 확대되는 등 비즈니스 기반 혁신클러스터 생태계로 한층 더 활성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연구개발특구 육성 사업 등을 통해 국가 혁신과 지역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도 적극 힘을 보텐다. 시는 지난달 대덕특구 재도약과 관련해 특구 재창조 10개년 종합계획, 신규 국가산업단지 유치,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전=뉴시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전경.

[대전=뉴시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전경.


시는 그동안 대덕특구에서 정보통신, 원자력, 바이오메디컬, 항공우주 등 각 분야에서 큰 성과가 창출된 만큼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대덕특구 재창조 종합이행계획'을 최근 확정해 올해부터 2032년까지 10년간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핵심 기술간 융합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경쟁 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초격차 전략기술을 발굴하고 인재를 모아 균형발전·지역혁신거점으로 특구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정부가 발표할 국가산업단지 신규 지정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에 따르면 정부의 산업용지 500만 평을 조성 계획 중 대전시가 170만 평에 대해 국가산단 지정을 신청했다.

시는 대덕특구 등 그린벨트 용지 등에 국가산단을 유치해 나노반도체·바이오헬스·우주·국방 등의 거점으로 활용, 대덕특구와 연계하면 연구개발특구 내 혁신기술이 창업과 사업화로 선순환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특구의 외연 확대로 공간부족이란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출연연구원들도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기술·아이디어로 창업이 가능하며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마중물 플라자 조성에 나선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31일 대덕특구에서 '대덕특구 50주년 기념행사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50주년을 기념한 첫 번째 행사로 '대한민국 과학축제'를 4월 말 대전 대덕특구에서 개최하고 기념식은 오는 11월 열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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