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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웹OS '콘텐츠 광고'로 실적 회복 노린다

등록 2023.02.07 0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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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올레드 TV를 포함한 2023년형 LG 스마트 TV는 고객에게 맞춤형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방송이 아닌 webOS의 홈 화면을 먼저 보여준다. LG전자 모델이 webOS 23을 탑재한 LG 올레드 에보(G3)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 = 업체 제공) 2023.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올레드 TV를 포함한 2023년형 LG 스마트 TV는 고객에게 맞춤형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방송이 아닌 webOS의 홈 화면을 먼저 보여준다. LG전자 모델이 webOS 23을 탑재한 LG 올레드 에보(G3)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 = 업체 제공) 2023.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지난해 4분기 TV 부문에서 영업적자 1000억원 이상을 보인 LG전자가 플랫폼 콘텐츠 광고로 반등을 노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TV 사업을 담당하는 HE 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 4조4917억원, 영업손실 1075억원로 적자로 돌아섰다. HE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 -189억원 적자로 전환된 이후 3분기 -554억원, 4분기 -1075억원으로 갈수록 적자 폭이 더 커졌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세계 TV 시장의 매출은 47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했다.

과거 채널별로 편성된 TV 프로그램에 맞춰 시청하던 양상과 달리, 최근에는 언제나 원하는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대세여서 TV 제조사들도 이에 맞는 대응책을 구축하고 있다. 

LG전자는 독자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웹OS를 앞세워 TV 사업 위기를 극복할 계획이다. 전 세계에 판매된 LG 스마트TV가 1억8000만대에 달하는 만큼 플랫폼을 확대해 광고 수익을 높이려는 것이다.

이는 TV 시청시 주로 넷플릭스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유료 구독료를 내고 보는 한국과 달리 해외에서는 유튜브처럼 광고를 본 후 원하는 프로그램을 무료 시청하는 경우가 더 많은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에서 가장 큰 전환은 TV사업에서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며 "디바이스 중심에서 플랫폼 콘텐츠 쪽으로 상당 수준 올라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TV 사업 부진 속에서도 광고 콘텐츠 매출은 2018년 대비 10배 이상 오르는 등 성장세다.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조주완(윌리엄 조) LG전자 사장이 4일(현지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을 하루 앞두고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조주완 사장은 "모든 혁신의 시작과 끝은 고객이며 우리는 그 혁신을 통해 세상을 미소 짓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1.05.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조주완(윌리엄 조) LG전자 사장이 4일(현지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을 하루 앞두고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조주완 사장은 "모든 혁신의 시작과 끝은 고객이며 우리는 그 혁신을 통해 세상을 미소 짓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1.05.

LG전자는 개발, 생산 등 하드웨어에 머무르던 TV 사업 포트폴리오를 콘텐츠·서비스 분야로 확대하는 차원에서 웹OS 플랫폼 사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하드웨어에서는 올레드 TV를 앞세워 차별화된 화질을 구현하고 소프트웨어에서는 웹OS의 콘텐츠·서비스를 통해 TV 시청경험을 차별화 한다는 전략이다.

새로운 웹OS에는 클라우드 게임과 OTT 등 인기 콘텐츠를 확대했다. 넷플릭스, 프라임비디오, 디즈니플러스 등 기존에 지원하던 OTT 외에 파라마운트+, 푸보TV 등 서비스도 탑재한다.

지난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진 'LG 월드 프리미어'에서는 파라마운트와의 협력을 강조하며 톰 라이언 파라마운트스트리밍 CEO를 등장시키기도 했다.

조 사장은 "콘텐츠 서비스 측면에서 더 많은 즐길 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리더들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며 "이 분야에서 최고의 파트너 중 한 명"이라고 라이언 CEO를 소개했다.

라이언 CEO는 "LG전자는 존경받는 글로벌 스마트 TV 선두주자"라며 "양사는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콘텐츠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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