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주정거장 톈궁서 근무할 외국 우주비행사 훈련 곧 시작"

우주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외교적·정치적 역할 수행

[베이징=신화/뉴시스]지난 9일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외부에서 중국 우주비행사 2명이 외부 활동을 하고 있다. 중국은 새로 완공된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으로 비행할 외국 우주비행사들을 훈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2023.2.28

[베이징=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중국이 새로 완공된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으로 비행할 외국 우주비행사들을 훈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국가적 자부심의 원천이자 기술 발전의 상징으로 여기고 있는 중국 우주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외교적, 정치적 역할을 수행하려 하고 있다.

프로그램 관계자 천산광은 지난 25일 국영 CCTV에 "여러 나라들이 자국 우주비행사를 톈궁으로 태워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천산광의 인터뷰는 27일 차이나 데일리에 다시 게재됐는데, 그는 "곧 톈궁으로 비행할 외국 우주비행사 후보를 선발하기 시작하고, 그들은 중국 우주비행사들과 함께 과학적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은 "선발된 비행사들은 중국 선저우(神舟) 우주선 운용 방법과 톈궁 우주정거장에서의 생활 및 근무 방법에 대한 집중적인 훈련을 받을 것"이라며 "중국 문화에 대한 지식을 어느 정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텐궁에서 근무할 때는 중국어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는데 차이나 데일리는 외국 비행사들이 중국어에 능통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중국은 그들의 우주 계획이 인민해방군과 긴밀하게 연계됐다는 미국의 반대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배제되자 자체적으로 우주정거장 건설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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