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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약발 떨어졌나…관련주 '혼조'

등록 2023.03.21 10:09:26수정 2023.03.21 10: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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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혜 선반영 하인크코리아 5%대 하락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애플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시행 첫 날인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GS25 역삼홍인점에서 한 소비자가 결제를 하고 있다. 2023.03.21.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애플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시행 첫 날인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GS25 역삼홍인점에서 한 소비자가 결제를 하고 있다. 2023.03.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애플페이가 21일 국내에서 정식으로 서비스를 개시한 가운데 관련주들이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애플페이는 간편결제 서비스의 일종으로 삼성페이처럼 휴대폰 앱에서 신용·체크카드를 저장해 결제를 가능하게 만든 서비스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5분 현재 애플페이 관련주로 분류되는 성우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5원(1.69%) 상승한 301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편결제 서비스 업체인 셀피글로벌은 12원(1.57%), 774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이스정보통신은 전일 보다 150원(0.57%) 오른 2만6600원에 거래 중이다. 애플 공인 서비스 센터를 운영중인 위니아에이드는 전 거래일 대비 10원(0.16%) 상승한 6450원에 거래 중이다. 거래승인 대행업체인 KG이니시스는 0.08% 상승한 1만2470원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일부 관련주들은 하락하고 있다.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제공업체인 하인크코리아는 전일 보다 450원(5.31%) 하락한 8020원에 거래 중이다. 근접무선통신(NFC) 유심칩을 생산하는 이루온과 카드결제 단말기 위탁관리업체 대형 밴(VAN)사 한국정보통신도 각각 1.25%, 4.19% 빠지고 있다.

이는 애플과 현대카드가 국내에서 애플페이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인크코리아와 한국정보통신은 올 들어서만 각각 74.45%, 86.9% 폭등했다.

증권가에선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이 기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 분석한다. 간편결제시장은 시장 선점이 중요한데 이미 국내 시장은 네이버, 카카오가 대부분을 점유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스마트폰 MS 80%인 갤럭시도 삼성페이의 간편결제시장 MS는 24%에 불과한 점에 미뤄봤을 때 애플페이는 국내 아이폰 점유율이 크게 올라온 뒤에야 비로소 인터넷 플랫폼 기업에 위협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간편결제 서비스는 이용자 이탈률이 낮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등이 시장을 선점한 중국과 페이페이, 퀵페이 등이 선점한 일본에서의 애플페이 성과는 저조하다"며 "두 국가의 선례를 고려하면 국내 이용자들은 네이버와 카카오 등 기존 서비스를 주력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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