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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英의 우크라 열화우라늄탄 지원에 "심각한 결과" 경고

등록 2023.03.23 01: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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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부 성명…"국제법 기본규범 위반시 책임져야"

[헤르손=AP/뉴시스]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사진에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지난해 11월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지역 총사령관 세르게이 수로비킨으로부터 상황 보고를 받고 있다. 2023.0.23.

[헤르손=AP/뉴시스]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사진에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지난해 11월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지역 총사령관 세르게이 수로비킨으로부터 상황 보고를 받고 있다. 2023.0.2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열화우라늄탄을 공급할 경우 러시아는 "심각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2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열화우라늄탄을 보낸다고 결정한 데 대해 "이 결정은 러시아와 영국 양국 관계와 국제적인 수준 모두에 심각한 결과 없이는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국간 조직은 이미 영국의 이런 계획을 완전히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제법 기본 규범을 위반하면 영국은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와 별도로 영국의 이번 결정이 상황을 새롭고 위험한 수준으로 몰고 갔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열화우라늄탄을 공급한다는 결정에 "핵 확산"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들은 핵무기 포탄이 아니라 순전히 재래식 포탄일 뿐이다. 이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한다고 해서 핵위기가 확대되고 격화할 어떤 요소도 없다"면서 "세계에서 핵 문제를 입에 올리는 나라는 러시아 한 나라뿐"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0일 애너밸 골디 영국 국방 부장관은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한 챌린지2 전투탱크가 사용할 탄약 일부가 열화우라늄탄이라고 의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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