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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당무위 기권 미언급 논란에 "그 정도 잔기술, 업계 통용"

등록 2023.03.24 13:44:15수정 2023.03.24 13: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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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란한 질문 피하라 대변인 맡긴 것"

"절차 이의, 알려 좋을 것 없다 판단"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지난 1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3.01.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지난 1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3.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이재명 대표직 유지를 다룬 당무위원회 직후 기권 존재를 언급하지 않았던 데 대해 "그 정도 잔기술은 업계에서 통용되고 있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24일 페이스북에서 당무위 직후 취재진에게 전해철 의원의 기권 퇴장 사실을 말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 "피할 건 피하고 알릴 건 알리는 게 피알(PR)이라지 않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거짓말은 하지 말아야겠지만 곤란한 질문은 피해가라고 대변인을 맡긴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22일 오전 검찰이 이 대표를 기소하자 오후에 당무위를 열었다. 정치 탄압이냐 아니냐를 판단하고 결정하기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

또 "이 안건을 의결하기 앞서 전해철 의원이 당무위를 이렇게 서둘러 열 필요가 있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며 "본안 내용은 아니고 소집 절차에 대한 이의 제기"라고 했다.

이어 "받아들여지지 않자 그럼 기권하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퇴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어서 사회를 맡은 박홍근 원내대표가 정치 탄압으로 본다는 데 이의가 있느냐고 물었고 참석자들 모두 이의 없다고 답하자 방망이를 두드렸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 앞에 서면서 잠시 고민했다"며 "전해철 의원 발언을 알릴까 말까. 하지만 굳이 알려서 좋을 게 없는 내용이라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래서 내가 선택한 대답이 의결 안건이 올라와서 반대 없이 통과됐다는 것"라며 "전해철 의원 이견은 소집 절차에 관한 것이지 본안인 정치 탄압 여부는 아니었다"고 했다.

더불어 "그리고 기권하고 퇴장했으니 반대 없이 통과됐다는 말이 영 틀린 말은 아니다"라고 주장했고 "덧붙이자면 만장일치란 말은 내가 쓴 표현이 아니다"고 변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하루 뒤 추가 발표에 대해 크고 작은 비판은 있었지만 거짓말이란 프레임을 씌워 보도한 곳은 조선일보와 TV조선뿐"이라고도 했다.

또 "미운 털 박혀 있다는 건 진즉 알고 있었지만 이토록 좀스럽게 나올 줄은 몰랐다"며 "어이가 없고 덩칫값 못한다는 생각만 들 뿐"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더해 "내가 공개하지 않은 게 거짓말이라면 조선일보야 말로 단군 이래 최대 거짓말쟁이"라며 "조선일보와 TV조선은 2016년 국정농단을 가장 먼저 알았지만 꺼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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