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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연봉킹' 위메이드 장현국…작년 173억원 받아

등록 2023.03.28 08:31:49수정 2023.03.28 08: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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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 개발사 투자 성과금 81억·스톡옵션 행사차익 82억원

2위는 123억원 받은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재판매 및 DB 금지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지난해 국내 게임업계 ‘연봉킹’ 자리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올랐다. 장현국 대표의 지난해 보수는 173억원으로, 주요 게임사 경영진 가운데 가장 높은 연봉을 받았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 투자 성과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이익이 장 대표 보수 대부분을 차지했다.

28일 공개된 위메이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장 대표는 지난해 10억원, 상여 81억2200원, 스톡옵션 행사이익 81억6800원 등 총 172억9200만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이는 전년(69억1600만원) 대비 150% 증가한 규모다.

장 대표 상여금 81억원은 카카오게임즈 대표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개발한 라이온하트스튜디오에 투자한 것에 대한 평가를 통해 성과이익의 10% 범위 내에서 지급된 것이다.

위메이드는 앞서 지난 2018년 라이온하트스튜디오에 약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실시했다. 이어 지난 6월 5년만에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일부 지분 2.99% 1187억원에 매각해 대규모 차익을 거둔 바 있다. 이는 투자액의 23배에 달하는 규모다. 현재 위메이드가 보유하고 있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지분은 4.23%다.

장 대표가 수령한 스톡옵션 행사이익 82억원은 행사가액(1만5659원)과 행사 당시 주가(5만2200원)와의 차이에 행사수량(22만3504주)을 곱한 금액이다.

단, 장 대표의 급여 10억원 대부분은 위믹스 매입에 쓰였다. 그는 지난해 4월부터 매달 월급 전액을 자사 가상자산인 위믹스를 매입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은 급여 16억원, 기타근로소득 200만원 등 총 16억200만원을 보수로 수령해 장 대표 다음으로 높은 연봉을 받았다.

이로써 장 대표는 국내 게임업계 연봉킹 자리에 올랐다. 장 대표 다음으로 보수가 높은 최고경영자(CEO)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다.

김택진 대표는 지난해 급여 23억3200만원, 상여 100억31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800만원 등 총 123억81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그는 리니지2M, 리니지W 개발과 상용화 추진을 최일선에서 선도했고,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성과 창출을 견인한 바를 성과로 인정 받았다.

김 대표 다음으로 엔씨소프트에서 이성구 부사장(본부장)이 65억3100만원을 수령해 보수가 높았다. 이어 김택헌 수석부사장이 57억3800만원, 정진수 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29억4800만원, 우원식 전 부사장이 25억4000만원을 수령했다.

크래프톤에서 가장 연봉을 많이 받은 사람은 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지난해 46억5800만원을 받았다. 이병욱 실장(32억5600만원), 임우열 본부장(25억7600만원), 윤진원 본부장(21억4300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김창한 대표는 10억3500만원을 수령했다. 회사 측에 성과급을 받지 않겠다고 요청하면서 보수가 줄었다.

컴투스는 송병준 의장이 지난해 27억4200만원을 보수로 수령해 가장 연봉이 높았다. 그는 위지윅스튜디오를 계열사에 편입하며 콘텐츠 확장에 기여한 점,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의 비전 선포, 블록체인 등 신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와 연구개발 등을 성과로 인정 받았다.

송 의장에 이어 송재준 컴투스 대표가 14억4200만원을 수령해 보수가 높았다. 그는 급여 9억6000만원, 상여 4억8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00만원 등을 수령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한상우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지난해 18억4700만원을 받아 사내에서 가장 연봉이 높았다. 이어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지난해 18억2500만원을 수령했다.

넷마블은 방준혁 의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그는 지난해 회사로부터 14억72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가 14억6300만원, 기타근로소득이 900만원이며, 상여금은 없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해 11억9700만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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