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처브 "탄소절감 노력 안 하는 기업에 보험 제공 안 해"

등록 2023.03.28 16:31:16수정 2023.03.28 17:34:5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처브 "탄소절감 노력 안 하는 기업에 보험 제공 안 해"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처브그룹이 저탄소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업계 최초로 새로운 언더라이팅(보험인수) 기준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처브그룹은 라이나생명·에이스손보의 모그룹이다.

앞으로 처브그룹은 심각한 온실가스 구성 물질인 메탄의 배출을 줄이기 위해, 고객사의 메탄 배출을 줄이기 위한 계획·실천에 따라 보장범위와 인수 여부를 결정한다. 고객사는 메탄 절감효과가 입증된 하나이상의 기술을 적용해야 하며 처브는 메탄 배출 감소 기술을 학습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처브그룹은 정부가 지정한 보호 구역에서의 석유·가스 추출 프로젝트는 인수하지 않는다. 자연보호구역, 야생지역을 포함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관리 지역 등이 이에 해당된다. 연말까진 현재 세계 보호지역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되지 않은 북극, 주요 생물다양성 지역, 맹그로브 숲 등에서의 프로젝트 인수 기준을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다.

처브는 2019년부터 미국 보험사 중 최초로 석탄 관련 인수·투자를 중지했다. 최근 저탄소경제 전환을 지원하는 기술과 프로세스를 개발하거나 도입하는 기업에 광범위한 보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후 사업부인 처브 클라이밋 플러스(Chubb Climate+)를 출범했다. 1월엔 그룹의 기후 활동에 대한 활동을 총괄하는 새로운 글로벌 기후 책임자를 임명했다.

에반 그린버그 회장은 "처브가 업계 최초로 채택한 메탄 관련 인수 기준은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필요성과 에너지 안보에 대한 사회적 요구 사이의 균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많은 고객이 이미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을 확대하고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방식을 추구할 것"이라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