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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연좌제’로 고통받아온 삶을 말한다

등록 2023.03.28 16:40:28수정 2023.03.28 17: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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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연구소, 31일 스물두 번째 증언본풀이마당 개최

제주4·3 ‘연좌제’로 고통받아온 삶을 말한다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4·3 제75주년을 맞아 생생한 증언을 통해 당시의 상황을 돌아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4·3연구소는 오는 31일 오후 제주4·3평화기념관 1층 대강당에서 '4·3 재심과 연좌제-창창한 꿈마저 빼앗겨수다'를 주제로 한 증언본풀이마당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스물두 번째다.

증언본풀이마당은 4·3을 체험하지 않은 세대들에게 당시의 고통과 진실을 전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22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다. 4·3이 과거가 아닌 현재진행형의 역사임을 알리고 유족들에게는 공감을 통한 치유의 마당이기도 하다.

이번 본풀이마당에서는 연좌제 피해와 재심 무죄 판결을 받은 유족 5인이 나서 자신들의 아픈 경험을 풀어놓는다.

양성홍(76)씨는 아버지의 재심을 통해 명예회복을 이룬 이야기를, 강상옥(74)씨는 경찰만 보이면 돌아서 가야했던 아버지의 삶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오희숙(86)·계숙(79)·기숙(77)씨 자매는 아버지로 인해 사위들의 앞날까지 연좌제 피해를 당해야 했던 상황을 토로한다.

한편 이날 본풀이마당에서는 시인 김성주씨의 시낭송과 민중가수 최상돈씨의 노래공연도 펼쳐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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