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홍익표 '당직개편'에 "대표로서 내려놓을 건 다 내려놓은 것"

등록 2023.03.29 09:47:19수정 2023.03.29 10:32:5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당직 개편에 "어느 정도 인적쇄신은 됐다고 봐"

"대표, 사무총장·비서실장 빼놓고 다 내려놓아"

"李 직 유지하며 당내 통합하자는 것이 대세론"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평화국민연대와 간담회에 참석해 홍익표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3.03.21.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평화국민연대와 간담회에 참석해 홍익표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3.03.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전략기획위원장 등을 교체한 이재명 당 대표의 당직 개편안을 두고 "대표로서는 내려놓을 것은 다 내려놓았다"고 평가했다. 공천권을 쥐고 있는 사무총장이 교체됐어야 한다는 당내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선 "당의 시스템이 맞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홍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에서 최근 당직 개편에 어느 정도 점수를 주고 있느냐고 묻는 진행자 질문에 "어느 정도의 인적쇄신은 된 것 아니냐고 평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당 대표가 사무총장, 비서실장 그리고 수석대변인은 자기가 편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시키는 게 맞다"며 "기타의 자리는 넓고 조금 더 공평하게 쓰는 게 좋다고 (이 대표의 측근에게) 얘기했다. 지금도 대표가 사무총장, 비서실장 빼놓고 다 내려놓은 것 아니겠나"고 부연했다.

조정식 사무총장의 유임으로 이번 개편이 이 대표의 최측근을 남겨둔 사실상 '보여주기식'이란 비판이 일었던 것에 대해서도 "그건 당의 시스템에 맞지 않다"며 반박했다.

홍 의원은 "사무총장이 공천의 실무를 책임지는 거지, 공천을 좌지우지하지 않는다"며 "사무총장이 누가 됐다고 해서 누구를 죽이고 누구를 살리고 그런 건 아니다"고 말했다.

사무총장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기용될 수밖에 없다는 점도 강조됐다. 홍 의원은 "원내상황과 관련된 분야는 원내대표가 상당 부분 권한을 갖고 있다 보니까 당 대표가 할 수 있는 건 실질적으로 당무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무총장까지도 내려놓으라 하면 당 대표고 일하지 말라는 것처럼 되니까 당무와 관련해선 당 대표의 권한을 존중해야 되고 사무총장은 당 대표와 어느 정도 소통이 원활한 분이 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이상민, 조응천 등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이 대표의 사퇴까지 거론하는 걸 두고서는 "이재명 대표가 직을 유지하면서 당내 통합을 하고 그 힘을 바탕으로 내년 총선까지 준비해 보는 게 좋겠다는 것이 현재까지 전반적인 대세"라고 선을 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