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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이 만든 '게임 도시' 2분기 예고…기존 P2E와 다를까

등록 2023.03.3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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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E 성공 사례 부족…우린 재미·게임성 집중"

네이버·라인페이로 NFT 결제…'글로벌 경쟁력'

[서울=뉴시스] 라인 블록체인 자회사 '라인테크플러스'의 김우석 대표이사는 30일 미디어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라인 웹3(탈중앙화 웹) 게임 플랫폼 '게임 도시'의 서비스 방향성을 공개했다. (사진=라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라인 블록체인 자회사 '라인테크플러스'의 김우석 대표이사는 30일 미디어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라인 웹3(탈중앙화 웹) 게임 플랫폼 '게임 도시'의 서비스 방향성을 공개했다. (사진=라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기존의 돈 버는 게임(P2E)이 가상자산 보상과 투자에 집중했다면, 라인의 '게임 도시'는 게임의 본질인 재미와 게임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라인 블록체인 자회사 '라인테크플러스'의 김우석 대표이사는 30일 미디어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라인 웹3(탈중앙화 웹) 게임 플랫폼 '게임 도시'의 서비스 방향성을 공개했다.

'게임 도시(GAME DOSI)'는 기존의 글로벌 30억 게임 이용자를 위한 웹3 게임 플랫폼이다. 게임 개발사들이 쉽게 웹3 게임을 구축하고 퍼블리싱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일반 게이머들도 사용하기 쉬운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

라인은 게임 개발사들에게 ▲커뮤니티 구축 지원 ▲올인원 통합 어드민 ▲컴플라이언스 지원 ▲토크노믹스 컨설팅 ▲라인 마케팅 지원 ▲개발자 키트(API/SDK)를 제공한다.

김 대표는 "게임 도시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라며 "올해 한국, 일본 개발사들과 함께 4개의 게임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게임 도시'는 브랜드 페이지를 공개했고, 2분기 마켓 베타 출시 이후 분기별 게임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라인 블록체인 자회사 '라인테크플러스'의 김우석 대표이사는 30일 미디어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라인 웹3(탈중앙화 웹) 게임 플랫폼 '게임 도시'의 서비스 방향성을 공개했다. (사진=라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라인 블록체인 자회사 '라인테크플러스'의 김우석 대표이사는 30일 미디어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라인 웹3(탈중앙화 웹) 게임 플랫폼 '게임 도시'의 서비스 방향성을 공개했다. (사진=라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코인 보상으로 모은 이용자 오래 못 가…"게임성 먼저 증명"

'게임 도시'는 기존 게임과 동일하게 이용자가 자연스럽게 플레이하면서 아이템을 대체불가토큰(NFT)으로 거래하고 수익도 얻을 수 있는 환경을 지향한다. 다만 기존의 P2E 프로젝트와 달리, 게임성을 증명한 이후에 수익도 창출할 수 있는 서비스 구조로 기획 중이다.

 국내에서 선도적으로 P2E 프로젝트를 전개하는 게임사 중에는 위메이드, 넷마블, 컴투스 그룹,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등이 있다. 최근에는 P2E 모델에 보수적이던 넥슨까지 본격적인 웹3 게임 시장 진입을 예고한 상태다. 지난해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겨울) 위기를 겪었던 국내 게임사들도 최근 세계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에서 웹3 게임을 발표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만들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P2E가 많이 개선되고 발전해 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큰 성공 사례는 부족하다. 또 여전히 상당수 P2E 게임들이 초기 가상자산 보상을 통해서 단기간에 이용자들을 모은 이후 서비스 경쟁력이 사라지는 패턴을 많이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직은 P2E 시장은 게임성을 추구하기 보단, 투기적 수요가 많다는 지적이다. 

이에 김 대표는 "게임 도시는 보다 게임성과 재미에 집중한다. 이용자들이 블록체인 기술이나 월렛(가상자산 지갑)에 대해 몰라도 게임을 바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더 집중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이 자연스럽게 게임을 하면서 아이템에 대한 수요가 생겼을 때 NFT를 구매하고 2차 거래하면서 수익을 만들어 갈 수 있는 형태로 서비스 동선을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라인의 '게임 도시'는 다른 플랫폼과 달리, 게임별로 토큰(가상자산)을 처음부터 발행해서 해당 토큰에 대한 투자를 먼저 받고 게임성을 증명하는 방식은 지양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라인 블록체인 자회사 '라인테크플러스'의 김우석 대표이사는 30일 미디어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라인 웹3(탈중앙화 웹) 게임 플랫폼 '게임 도시'의 서비스 방향성을 공개했다. (사진=라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라인 블록체인 자회사 '라인테크플러스'의 김우석 대표이사는 30일 미디어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라인 웹3(탈중앙화 웹) 게임 플랫폼 '게임 도시'의 서비스 방향성을 공개했다. (사진=라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글로벌 인프라 경쟁력'…네이버페이·라인페이로 NFT 결제

'게임 도시'만의 차별점은 NFT 게임 아이템을 현금으로 거래할 수 있는 라인의 '글로벌 인프라 경쟁력'이다. 이용자들이 달러 가치를 기준으로, 네이버페이와 라인페이 등 간편결제와 신용카드 결제 등 원하는 결제 수단으로 쉽게 NFT를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더리움과 라인의 가상자산 '링크'를 통한 결제도 지원한다.

김 대표는 "라인의 가상자산 링크는 '게임 도시' 등 웹3 플랫폼 모든 서비스 내에서 기본적인 결제 통화로 사용될 예정이다. 링크로 NFT를 결제했을 때 이더리움이나 다른 통화 결제 보다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는 이더리움과 비교했을 때 약 90% 정도가 링크를 활용한 거래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라인은 지난 2018년 블록체인 사업을 시작한 이후 프라이빗 체인인 '라인 블록체인'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올해에는 대중적인 웹3 서비스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해서 새로운 퍼블릭 체인 '핀시아'로 전환할 방침이다. 라인에 따르면, 핀시아는 이더리움 대비 400배 빠르고 거래 비용은 약 98%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

이미 라인의 브랜드 스토어 플랫폼 '도시'는 출시 5개월여 만에 아시아 1위 플랫폼에 등극했다. 김 대표는 "아시아에서 100개 이상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현재 아시아에서는 가장 큰 NFT 기반의 경제권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도시의 누적 월렛 유저 수는 400만 이상, NFT 누적 거래 수는 25만건 이상이다. 지불 방법 비율은 46.8%가 네이버페이와 신용카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라인이 웹2 시장에서 아시아 1등이었다면, 웹3 시장에서는 글로벌 1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라인은 투기 시장이 아닌, 앞으로 수억 명의 대중 서비스로 성장할 웹3 시장에서 글로벌 넘버원이 되고자 한다"며 "한국과 일본이 콘텐츠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10년 만에 찾아온 큰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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