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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생계비대출 신청자 80%가 경제활동 주축 30~50대

등록 2023.03.31 09:12:38수정 2023.03.31 15: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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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중구 서민금융지원센터에서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최대 100만원까지 소액의 생계자금을 신청 당일 지원받을 수 있는 '소액생계비대출' 상품을 이날 출시했다. 2023.03.27.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중구 서민금융지원센터에서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최대 100만원까지 소액의 생계자금을 신청 당일 지원받을 수 있는 '소액생계비대출' 상품을 이날 출시했다. 2023.03.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저신용자에게 최대 100만원을 긴급 대출해주는 소액생계비대출이 시작된 가운데 경제활동이 가장 왕성한 세대인 30~50대 신청자가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서민금융진흥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2~24일 진행된 소액생계비대출 사전예약 접수는 총 2만5399건으로 이 중 성별과 연령대를 기재토록 한 온라인 접수는 1만7269건이었다.

이 가운데 59.7%(1만303건)는 남성, 40.3%(6966건)는 여성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전체의 31.1%에 달하는 5379건을 신청해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30대도 전체의 25%에 해당하는 4313건을 신청했다. 50대가 3792건(22%)으로 뒤를 이었다.

경제활동의 중심축인 30~50대가 소액생계비대출 신청자의 80%에 육박하는 것이다.

다른 연령층의 경우 20대 1755건(10.2%), 60대 9.5%(1646건), 70대 이상 2.2%(384건) 등으로 집계됐다.

소액생계비대출이란 급전이 필요한 취약계층에 최대 100만원까지 당일 대출해주는 제도다. 소액의 자금을 구하지 못해 불법사금융으로 내몰리는 저소득·저신용 차주들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다.

첫 대출시 금리가 연 15.9%에 달해 고금리 논란이 있었지만 생활비나 주거비가 급한 저소득층의 신청이 몰리고 있다.

최 의원은 "대한민국의 경제활동 주축을 담당하는 30~50대가 100만원의 소액을 15.9% 의 고금리에 생계를 위한 대출로 이용해야 할 만큼 위기에 몰린 상황"이라며 "소액생계비 대출 확대와 추가 금리인하를 포함해 불법사금융으로까지 내몰리는 경제활동 인구의 재기를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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