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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차, 크기만 키운 게 아닙니다"…매력 포인트는?

등록 2023.03.31 15: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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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대형 전기 SUV EV9 출시

최대 7인 탑승 가능한 '더 뉴 EQS SUV'

BMW, 고성능 대형 SUV '뉴 XM' 선봬

[고양=뉴시스] 기아가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첫 대형 전동화 SUV 모델인 '더 기아 EV9'를 공개하고 있다.(사진=기아 제공) 2023.03.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뉴시스] 기아가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첫 대형 전동화 SUV 모델인 '더 기아 EV9'를 공개하고 있다.(사진=기아 제공)  2023.03.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등 대형 친환경차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넉넉한 실내 공간과 새로운 디자인, 뛰어난 성능을 앞세워 소비자 이목을 잡고 있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차종 중 하나가 기아 EV9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전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언론 공개 행사에서 이 차를 최초 공개했다.

EV9는 2021년 출시한 준중형 전기 SUV EV6에 이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서 탄생한 두 번째 전동화 모델이다.

EV9은 앞서 출시된 EV6와 비교하면 디자인 측면에서 확실한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는다. 무엇보다 곡선 중심의 EV6와 다르게 EV9은 직선적인 모습이 두드러진다. 이 때문에 외관은 단단한 느낌을 준다.

아울러 준대형 SUV에 걸맞는 넓은 공간은 새로운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는 게 기아 설명이다. EV9의 실내 공간은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해 극대화했다. 2열과 3열을 편평하게 접을 수 있어 차박 등 레저 활동 시 V2L(전기차 배터리 전력을 외부로 끌어다 사용할 수 있는 기능)에 유용하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2열이다. 글로벌 전기차 모델 중 최초로 벤치 시트와 기본형, 릴랙션형, 스위블형 2인승 독립시트 등 4가지 시트를 적용했다. 기아 관계자는 "이동과 충전, 휴식 등 다양한 상황에서 새로운 전동화 이동 경험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메르세데스-벤츠의 '더 뉴 EQS SUV'가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선정하는 이달의 차로 최종 선정됐다.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 2023.02.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메르세데스-벤츠의 '더 뉴 EQS SUV'가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선정하는 이달의 차로 최종 선정됐다.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 2023.02.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8년 연속 수입차 시장 1위를 노리고 있는 메르데세스-벤츠(벤츠)는 올해 초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더 뉴 EQS SUV'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벤츠의 전기차 전용 아키텍쳐 'EVA2'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 차는 럭셔리 전기 세단인 더 뉴EQS와 휠베이스(3210㎜) 길이가 같지만 전고는 20㎝ 더 높다. C-필러를 뒤에 위치하도록 설계돼 넉넉한 실내 공간을 구현했으며 최대 '7인'까지 탑승 가능하다.

더 뉴 EQS SUV는 넉넉한 공간이 장점으로 꼽힌다. 먼저 전동으로 조절 가능한 2열 시트는 최대 130㎜ 앞뒤로 조절할 수 있다.  2개 좌석이 탑재된 3열 시트는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트렁크 공간은 최대 2100ℓ까지 확장 가능하다.

최첨단 디지털 기능은 운전 편의성을 높인다. 더 뉴 EQS SUV에는 운전자와 조수석 탑승객의 동작과 시선을 인식해 차량을 조정할 수 있는 MBUX(메르세데스-벤츠 유저 익스피리언스) 인테리어 어시스턴트 기능, 인공지능으로 운전자의 행동을 학습해 맞춤형으로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제로 레이어 인터페이스가 장착됐다.
[고양=뉴시스] 김선웅 기자 = BMW가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THE XM 등 신차를 공개하고 있다. 2023.03.30. mangusta@newsis.com

[고양=뉴시스] 김선웅 기자 = BMW가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THE XM 등 신차를 공개하고 있다. 2023.03.30. [email protected]


BMW코리아(BMW)는 이달 M 라인업 최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뉴 XM'을 선보였다. 대형 SUV인 뉴 XM의 가장 큰 매력은 '주행 성능'이라는 평가다.

BMW M이 뉴 XM을 통해 처음 선보이는 M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엔진과 모터 간의 상호 작용을 지능적으로 제어해 모든 주행 상황에서 M 고유의 극한 주행 성능을 발휘하는 '고성능' 파워트레인이다.

새로운 M 트윈파워 터보 기술을 적용한 489마력 고회전 V8 가솔린 엔진과 197마력 전기모터가 조화를 이뤄 합산 최고 출력 653마력, 최대토크 81.6kg·m를 발휘한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4.3초에 불과하다.

'주행 안정감'도 BMW 뉴 XM의 강점으로 꼽힌다. BMW M 모델 최초로 뉴 XM에 기본 탑재되는 후륜조향 기능 BMW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은 저속에서는 민첩한 코너링 성능을, 고속에서는 주행 안정감을 증폭시킨다.

동시에 엔진 동력을 노면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M 스포츠 디퍼렌셜, 안정적이면서 일관된 제동력의 대용량 M 스포츠 브레이크 등이 기본 장착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기술이 개선되면서 소형차 위주였던 전기차가 대형화하고 있다"면서 "단순히 크기만 키운 것이 아니라 성능도 '업그레이드' 됐기 때문에 대형 친환경차를 찾는 소비자 선택지는 더 넓어졌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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