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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에 홀리다'…4년 만의 경포벚꽂축제, 강릉이 들썩

등록 2023.04.01 14: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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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 마스크 전면해제…노마스크 벚꽃놀이 인산인해

벛꽃 만발 도로변 불법 현수막, 옥에 티도

경포벚꽃축제. 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포벚꽃축제. 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뉴시스]이순철 기자 = 벚꽃축제가 열린 강원 강릉시 경포 일대가 벚꽃을 즐기러 온 나들이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평년보다 일찍 따뜻해진 날씨 덕에 올해 벚꽃은 지난해보다 1주 먼저 만개했다. 시민들도 외투를 벗은 한결 가벼워진 차림이었다.

1일 경포 일대에 벚꽃길은 20대 연인부터 30~50대 가족단위 등 남녀노소로 붐볐다.

30대 군인 부부는 벚꽃을 배경으로 아이의 모습을 담기 위해 연신 사진을 찍느라 바빴다. 사륜 자전거를 타고 꽃길을 달리는 가족들도 눈에 띄었다.

4년 만에 열린 벚꽃 축제장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이들도 더러 있었지만, 대부분은 마스크를 벗고 벚꽃을 만끽했다.

경포벚꽃축제장.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포벚꽃축제장.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도에서 가족들과 함께 온 30대 A씨는 "지난 4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맘껏 벚꽃을 즐기지 못했는데 강릉시 경포 벚꽃길이 전국 어느 곳보다 아름답게 벚꽃이 핀다는 소문을 듣고 왔는데 기대한 만큼"이라며 즐거워했다.

답답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어 다행이라는 시민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아직은 조심해야 한다는 이들도 있었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해 9월26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 해제했다. 올해 1월30일 실내 마스크를 해제했으며 지난 달 20일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했다. '노마스크'는 벚꽃놀이는 4년 만이다.

지난달 31일 밤 강릉 경포벚꽃축제장 도로변에 설치된 불법 현수막.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달 31일 밤 강릉 경포벚꽃축제장 도로변에 설치된 불법 현수막.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경포벚꽃축제 첫날인 지난달 31일 밤, 도로변에는 아파트 분양 불법 현수막이 10m 간격으로 설치돼 벚꽃을 즐기러 온 이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40대 부부는 "강릉시와 분양업체가 무슨 계약을 맺은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사진을 찍을 때마다 현수막이 보여 짜증이 난다"고 했다.

올해 벚꽃 축제는 경포호 일대과 경포습지 광장에서 펼쳐진다. '감성로드 야간 벚꽃 조명', '벚꽃 사진 이벤트', '체험프로그램',' 버스킹', '운동회', '시민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마련했다.

2023 경포벚꽃축제는 당초 예정되었던 4월 4~9일에서 한 주가량 앞당겨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5일까지 계속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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