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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전투기, 이틀 만에 발트해서 美 전략폭격기와 또 대치

등록 2023.05.26 12:21:14수정 2023.05.26 13: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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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B-1B 전략폭격기 2대, 발트해 상공 진입해

수호이-27, 수호이-35 출격 뒤 美 폭격기 퇴거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한미 공군이 3일 한반도 서해 및 중부내륙 상공에서 우리측 F-15K, KF-16 전투기와 미측 B-1B 전략폭격기가 참여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 대한민국 국방부 제공) 2023.03.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한미 공군이 3일 한반도 서해 및 중부내륙 상공에서 우리측 F-15K,  KF-16 전투기와 미측 B-1B 전략폭격기가 참여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 대한민국 국방부 제공) 2023.03.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러시아 전투기와 미군 전략폭격기가 발트해 상공에서 이틀 만에 또다시 대치했다. 미 전략폭격기는 러시아 영공으로 진입하지 않고 돌아섰다.

2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을 종합하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전투기를 출격해 미국 전략 폭격기 2대가 발트해 상공에 진입한 뒤 러시아 국경에 닿기 전 호위해 내보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성명을 내어 "러시아 전투기 조종사가 공중 목표물로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 2대를 확인했다"며 "이번 작전이 공역 사용에 관한 국제 규정을 엄격히 준수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 전략폭격기는 러시아 수호이(Su)-27과 수호이-35의 출격으로 국경을 넘지 않고 퇴거했다고 설명했다. 출격했던 러시아 전투기도 이상없이 공군기지로 귀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틀 전인 23일(현지시간)에도 러시아 전투기와 미군 전략폭격기가 발트해 상공에서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워싱턴=AP/뉴시스] 미 국방부가 지난 3월16일 공개한 영상 갈무리 사진에 러시아의 수호이(Su)-27 전투기가 흑해 상공의 국제 공역에서 미국의 MQ-9 드론 뒤쪽으로 접근해 연료를 분출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수호이-27이 연료를 뿌린 것은 드론에 탑재된 광학기기를 가리고 해당 영공에서 몰아내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며 그 위치와 시간 지도를 공개했다. 2023.05.26.

[워싱턴=AP/뉴시스] 미 국방부가 지난 3월16일 공개한 영상 갈무리 사진에 러시아의 수호이(Su)-27 전투기가 흑해 상공의 국제 공역에서 미국의 MQ-9 드론 뒤쪽으로 접근해 연료를 분출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수호이-27이 연료를 뿌린 것은 드론에 탑재된 광학기기를 가리고 해당 영공에서 몰아내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며 그 위치와 시간 지도를 공개했다. 2023.05.26.


당시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발트해 상공에서 러시아 영공으로 접근하는 미 공군 전략폭격기 B-1B 2대가 포착됐다"며 "영공 침공을 막기 위해 러시아 수호이-27 전투기가 긴급 출격했다"고 밝혔다.

이때에도 러시아 전투기가 미군 폭격기의 영공 접근을 막은 뒤 기지로 귀환했다.

당시 발트해에서 미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대치는 두 달여 만이었다. 지난 3월20일에도 러시아는 미 전략폭격기 B52H의 접근으로 수호이-35 전투기를 긴급 출격했다.

그보다 앞선 지난 3월15일에는 크름반도 서쪽 흑해 상공에서 러시아 전투기 수호이-27이 미국 무인정찰기 MQ-9 리퍼 드론을 추락시켰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발트해 상공을 비롯해 자국 영공 부근에서 나토 항공기에 대응해 전투기를 출격시켜 위협 비행 등을 하면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 15일에도 발트해 상공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초계기 2대와 러시아 전투기가 대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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