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K-컬처 바탕은 책, 세계로 도약"…비전 선포식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7일 서울 송파 책 박물관 어울림홀에서 열린 K-북 도약 비전 선포식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K-북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2023.06.07. photocdj@newsis.com](http://image.newsis.com/2023/06/07/NISI20230607_0019914039_web.jpg?rnd=20230607111902)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7일 서울 송파 책 박물관 어울림홀에서 열린 K-북 도약 비전 선포식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K-북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2023.06.07. photocdj@newsis.com
선포식은 출판계, 문학계, 도서관계, 서점계, MZ세대 독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K-북의 비전과 발전을 이야기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K-컬처의 바탕은 책, 세계독자와 함께 도약하는 K-북'을 주제로 이뤄졌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책은 상상력의 원천이고, K-컬처의 바탕"이라며 "장관 취임 후 현장 곳곳을 누비며 국민들이 글을 쓰고, 책을 발간하고, 다양한 책을 읽고 싶어 하는 열망을 느낄 수 있었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 출판·문학·도서관·콘텐츠 등 정책 부서가 원팀(One Team)이 되어 보다 촘촘하고 짜임새 있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등 국내 책의 해외 진출을 이끌어 온 홍순철 BC에이전시 대표가 K-북 번역과 수출에 대해 소개하고, 박영애 의정부시 도서관운영과 과장이 도서관의 특화 사례를 발표한다.
또 작가들과 함께하는 북 콘서트도 이어진다. 안데르센상 수상자인 그림책의 거장 이수지 작가를 비롯해 소설가 장강명, 시인 안희연, 편집장 겸 작가 엄지혜, 만화가 겸 국어학자 김슬옹 등이 참석하고 북튜버 김겨울(겨울서점 채널 운영자)이 진행을 맡는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7일 서울 송파 책 박물관 어울림홀에서 열린 K-북 도약 비전 선포식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선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겨울 작가, 한주리 교수, 이수지 작가, 박 장관, 문정희 시인, 최조은 작가컴퍼니 대표, 필립 작가. 2023.06.07. photocdj@newsis.com](http://image.newsis.com/2023/06/07/NISI20230607_0019914038_web.jpg?rnd=20230607111902)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7일 서울 송파 책 박물관 어울림홀에서 열린 K-북 도약 비전 선포식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선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겨울 작가, 한주리 교수, 이수지 작가, 박 장관, 문정희 시인, 최조은 작가컴퍼니 대표, 필립 작가. 2023.06.07. photocdj@newsis.com
1인·중소출판사 및 전자출판 지원 확대…출판 IP 수출 및 번역도
우선 1인·지역출판 등 중소출판사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넓힌다. 콘텐츠 발굴, 도서 제작·유통, 이종 산업 확장, 경영관리 지원 등을 통합해 다년간 지원하는 등 영세한 출판사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한다.
전자출판산업과 지역서점 지원도 강화한다. 다양한 매체로 확장되고 있는 세계 출판 환경 변화에 맞춰 듣는 책, 전자책 제작 지원을 확대하고 출판 분야 신기술 개발(R&D), 전자출판물 유통·서비스 모델 개선 등 국내외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역서점은 디지털 도서 물류체계를 구축해 지역 도서 물류를 선진화하고, 서점 내 문화 활동 지원과 노후 서점 시설 개선 컨설팅을 통해 문화 공간으로서의 경쟁력을 높인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7일 서울 송파 책 박물관 어울림홀에서 열린 K-북 도약 비전 선포식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K-북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2023.06.07. photocdj@newsis.com](http://image.newsis.com/2023/06/07/NISI20230607_0019914041_web.jpg?rnd=20230607111902)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7일 서울 송파 책 박물관 어울림홀에서 열린 K-북 도약 비전 선포식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K-북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2023.06.07. photocdj@newsis.com
서울국제도서전(6월), 샤르자국제도서전(11월) 등 국내외 도서교류 행사를 계기로 해외 독자층을 넓히고, K-북 저작권마켓과 비즈니스 수출상담회(일본·태국·프랑스)를 개최해 수출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출판 관련 IP 수출 상담도 지원하고, 수출전문인력 양성(120여명)도 지속 추진한다.
번역 지원도 확대한다. 해외 출판사 번역·출판 지원을 늘리고(올해 219건), 영국·프랑스·일본 등 한국 책이 활발하게 진출한 국가뿐 아니라 남미·중동 등 시장 잠재력과 수용도가 높은 국가들을 포함한 전략 지역(17개국)을 정해 맞춤형 번역을 지원한다.
지역·사회환경·장애 무관 모두가 누리는 책…신진 창작자 저작권 보호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7일 서울 송파 책 박물관 어울림홀에서 열린 K-북 도약 비전 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이 로비에 전시된 주요 책들을 살펴보고 있다. 2023.06.07. photocdj@newsis.com](http://image.newsis.com/2023/06/07/NISI20230607_0019914036_web.jpg?rnd=20230607111902)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7일 서울 송파 책 박물관 어울림홀에서 열린 K-북 도약 비전 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이 로비에 전시된 주요 책들을 살펴보고 있다. 2023.06.07. photocdj@newsis.com
장애인 접근성이 보장된 전자책 제작과 유통 환경도 조성한다. 출판사들이 전자책 기획 단계부터 장애인 접근성을 고려할 수 있도록 제작비를 지원(연 100종 이상)하고 구간도서의 전자책 변환 지원(연 2500종), 민간의 전자책 플랫폼 뷰어 접근성 개선 등 장애인의 독서환경 기반을 마련한다.
신진 창작자의 저작권 보호 등 공정한 창작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공정한 계약의 토대가 되는 분야별 표준계약서를 정비한다. 웹소설 분야 표준계약서를 신설해 구두 계약 등 잘못된 관행을 개선한다. 만화(웹툰) 분야에선 출판, 전자책 발행, 웹툰 연재 계약서 등 기존 표준계약서 6종 전면 개정과 신규 제정을 추진한다.
이 밖에 신진 창작자 대상 법률 상담 서비스를 강화하고자 저작권법률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찾아가는 저작권 교육도 확대한다. 대학가를 중심으로 출판물의 불법복제·유통도 단속한다.
문체부는 이 같은 선포식 취지를 담아 '제2차 문학진흥기본계획(2023~2027년)'을 비롯해 디지털 문해력과 MZ·알파 세대 독서 진흥 방향을 제시할 '제4차 독서문화진흥기본계획(2024~2028년)', 국민 품으로 다가가는 도서관 구현을 위한 '제4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2024~2028년)'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