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辛奇로 수정해야"…서경덕, 항저우 아시안게임조직위에 항의
![[서울=뉴시스]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인 미디어센터 식당 파오차이 표기 (사진=서경덕교수팀 제공) 2023.10.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image.newsis.com/2023/10/04/NISI20231004_0001378040_web.jpg?rnd=20231004093043)
[서울=뉴시스]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인 미디어센터 식당 파오차이 표기 (사진=서경덕교수팀 제공) 2023.10.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인 미디어센터와 미디어빌리지 식당에 김치가 파오차이로 표기되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항의했다.
서 교수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치의 잘못된 표기에 관해 아시안게임 조직위에 보낸 항의 메일에서 "김치의 올바른 중국어 표기인 '辛奇'로 빨리 수정해 아시아인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메인 미디어 센터와 미디어 빌리지 식당에서 김치의 잘못된 표기가 발견됐다. 미디어 센터에는 중국어로 '韩国泡菜', 미디어 빌리지에는 '韩式泡菜'라고 표기돼 있었다.
영어로는 '한궈 파오차이' 아래에는 '한국식 야채절임'(Korean Pickled Vegetables)으로, '한시 파오차이'에는 '한국식 발효 야채'(Korean-Style Fermented Vegetables)'라는 설명이 있었다.
문제가 제기되자 영문 표기와 설명은 'Kimchi'로 정정됐으나 한자 표기는 그대로 있었다. 미디어센터에는 중국 동북지방 배추절임 음식 '辣白菜'(라바이차이)로 명칭이 바뀌었다.
서 교수는 "특히 세계김치연구소와 공동으로 제작한 김치와 파오차이의 차이점을 명확히 설명하는 다국어 영상을 메일에 첨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며 "중국이 왜곡한 부분을 명확하게 짚어주고, 김치 종주국으로써의 위상을 전 세계에 널리 떨칠 수 있도록 온 국민이 힘을 더 모아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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