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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도와 불 끄러 간 제주 젊은 구급대원 하늘의 별로(종합)

등록 2023.12.01 18:45:30수정 2023.12.01 18: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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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부소방서 표선119센터 임성철 소방장

화재 현장 먼저 도착해 80대 부부 대피시켜

"늘 남보다 앞서서 활동하는 적극적인 직원"

제주소방안전본부, 2~4일 시민분향소 운영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창고 화재 진압 중 순직한 제주동부소방서 표선119센터 임성철 소방장.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2023.1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창고 화재 진압 중 순직한 제주동부소방서 표선119센터 임성철 소방장.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2023.1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구급대원임에도 불구하고 동료들을 돕고자 화재 진화 작업에 나선 20대 소방관이 안타깝게 순직했다.

이날 0시49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소재 약 99㎡ 규모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급대원이었던 제주동부소방서 표선119센터 소속 임성철 소방장은 신고 접수 9분 만인 0시58분께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했다. 곧바로 인명 검색을 실시하고 창고 인근 주택에 거주하던 80대 노부부 등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임 소방장은 펌프차량 등 장비가 도착하자 진압 대원들과 함께 장비를 착용하고 화재 현장으로 들어갔다. 그러다 불길이 거세지면서 콘크리트 판넬 지붕이 붕괴했고, 진화 작업 중이던 임 소방장은 덮쳤다. 병원으로 옮겨진 임 소방장은 끝내 순직했다.

화재는 이날 오전 1시50분께 진화됐다. 추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5년 차 소방공무원인 임 소방장은 대학시절부터 응급구조과를 전공하고 제주 지역 119센터에서 실습을 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임 소방장에 대해 1계급 특진 추서하고 제주도장을 거행할 예정이다. 영결식은 오는 5일 제주종합경기장 한라체육관에서 열린다. 임 소방장은 국립제주호국원에 안장된다.

앞서 제주소방안전부는 2일부터 4일까지 본부 1층에 임 소방장을 추모하는 시민분향소를 운영한다.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창고 화재를 진압하던 제주동부소방서 표선119센터 임성철 소방장이 순직했다. 사진은 당시 현장. (사진=제주소방본부 제공) 2023.1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창고 화재를 진압하던 제주동부소방서 표선119센터 임성철 소방장이 순직했다. 사진은 당시 현장. (사진=제주소방본부 제공) 2023.1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소방본부는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각종 사고현장을 누비며 활약했던 5년 차 제주 소방관이 서귀포시 소재 창고화재 현장에서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며 "임 소방장은 평소 각종 사고현장에서 늘 남보다 앞서서 활동하는 적극적인 직원이었던 만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며 "

이날 안타까운 순직 소식에 곳곳에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하늘의 별이 되신 故 임성철 소방장의 명복을 기원한다"며 "도민 안전을 위해 거대한 화마 앞에서도 두려움 없이 임무를 소화하고자 나섰던 고인의 소식에 마음이 미어진다. 故 임성철 소방장이 보여준 용기와 헌신,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위로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국민의힘은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을 것이며, 그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보다 안전한 구조 여건을 만드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명복을 빌었다.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도 애도 메시지를 통해 "29세의 꽃다운 청년은 도민의 안전을 책임지겠다는 소망으로 소방관으로 임관한 지 5년여 만에 가슴 속 꿈을 마음껏 피워보지도 못한 채 하늘의 별이 됐다"고 추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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