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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개딸 출당 청원에 "당이 몰아내면 받아야지"

등록 2023.12.05 09:31:00수정 2023.12.05 1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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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들이 그렇게 하고 당이 결정한다면 따라야지"

신당창당설엔 "당이 충분히 매력있다면 잠재워질 것"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협동관에서 박시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사진 왼쪽)의 출판기념회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박 전 행정관은 이 전 당대표의 비서실 부실장을 역임했으며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2023.12.03.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협동관에서 박시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사진 왼쪽)의 출판기념회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박 전 행정관은 이 전 당대표의 비서실 부실장을 역임했으며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2023.12.03. wisdom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5일 자신에 대한 강성 지지층의 출당 청원에 대해 "당에서 몰아내면 받아야지 어떻게 하겠나"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지금 (청원 동의가) 7000명이 넘었다고 봤다. 몇 달 전에는 5만명 이상이 제명 청원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몰아내주길 바라냐'는 진행자 질문엔 "바라기야 하겠나"라며 "당원들이 그렇게 하고 당이 결정한다면 따라야죠"라고 답했다. 당원과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보인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설에 대해선 "당이 충분히 매력 있고 또 국민이 보기에 신뢰할 만한 상태가 된다면 그런 얘기들이 잠재워질 수 있겠죠"라며 "그 생각을 먼저 하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당의 변화를 우선 지켜 본 뒤 향후 행보를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그는 "제 개인의 무슨 공간을 찾고 있는 게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이 위기이고, 그 위기의 핵심이 정치적 위기에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위기에 대한민국이 빠지지 않도록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그 생각을 골똘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총선 역할론에 대해선 "글쎄요"라며 "별로 생각을 안 해봤다"고 말했다. 앞서 홍익표 원내대표가 같은 방송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에게 내년 총선서 일정한 역할을 할 것이란 취지로 말한 데 대한 반응이다.

이 전 대표는 "(당이) 역할을 요청하면 수락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 "거듭 말씀드리지만 제 역할이나 직책에는 관심이 없다"며 "국가를 위해서 이 시기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그게 저의 관심사 1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를 위한 역할을 당을 통해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진행자가 묻자 "요즘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보다 더 큰 고민을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지금 추락하고 있는데 이걸 어떻게 할까, 때론 밤에 잠이 안 올 정도로 우리 한민족의 역량이 여기까지인가 싶을 때가 있다"고 했다.

그는 "굉장히 우리 국민들이 자존을 느낀 국민 자존시대를 지냈는데 지금 정신없는 윤석열 정부를 만나서 굉장히 당혹스러운 것 아니냐"며 "그냥 일시적인 당혹이 아니라 이게 과연 회복 가능한 위기일까 패자부활이 가능한 것인가 이런 고민들이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세력 규합이 가능하냔 취지의 질문엔 "그것은 수단이죠"라며 "있으면 좋겠지만 그것이 본질을 뒤덮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최근 김부겸 전 총리와 회동한 것과 관련해선 "(김 전 총리가) 당의 상황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다"며 "국가에 대해서도 염려했고 그런 선이었다"고 말했다.

정세균 전 총리에 대해서도 "짧게 뵌 적은 있다"며 "정 전 총리도 당의 상태에 대해서 많이 상심하고 계셔서 그런 얘기를 깊숙하게 더 들어가기가 쉽지 않았다"고 했다.

이들 간 연대설에 대해선 "거기까진 아직 진척이 안 되고 있다"며 "무슨 모색이 있는 것도 아니다. 단지 현 상황에 대해서 매우 깊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and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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