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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혁신안 지도부에 맡겨달라"…인요한 "희생·혁신 의지 확인"(종합3보)

등록 2023.12.06 18:29:55수정 2023.12.06 2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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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인요한 20분 회동…"입장 확인하고 오해 불식"

공관위원장 자천엔 "충정서 한 말…지도부 맡겨 달라"

혁신위, 7일 회의서 결과 논의…11일 최고위 종합보고

국회에서 만난 김기현-인요한.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기현(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3.12.06. photo@newsis.com

국회에서 만난 김기현-인요한.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기현(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3.12.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세희 이승재 정성원 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6일 전격적으로 만나 그간의 오해를 풀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혁신안을 바로 수용하지 못하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했고, 인 위원장은 "김 대표의 희생과 혁신 의지를 확인했다"고 답했다.

혁신위가 오는 7일 혁신위원들의 논의를 거친 뒤 그간의 혁신안들을 모아서 제출하면,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안에 대한 종합 보고를 받기로 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과 정해용 혁신위원은 김 대표와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20여분간 비공개 회동을 했다고 발표했다.

김 대표는 인 위원장에게 "혁신위 활동으로 당이 역동적으로 가고 있다. 그간 고생 많았고 남은 기간도 잘해주길 바란다"고 운을 뗐다.

김 대표는 "제안한 안건들은 당의 혁신과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도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할 사안이 있고 공관위나 선거 과정에서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할 일들이 있어서 지금 바로 수용하지 못하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이어 "(혁신위에서) 주셨던 어젠다가 혁신적이고 그래서 국민들의 주목을 많이 받고 있다"며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과제인 만큼 어떻게 스텝 바이 스텝을 할 것인가를 고민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인 위원장의 공천관리위원장 자천에 대해서는 "인 위원장이 혁신을 성공하기 위한 충정에서 한 말이라고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지도부의 혁신 의지를 믿고 맡겨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긴 호흡으로 지켜봐 주시면 혁신안을 바탕으로 국민의 뜻을 받들고 이기는 국민의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인 위원장은 "혁신위는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국민의 신뢰 회복이 중요하다"며 "그런 국민의 뜻을 혁신안에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무엇보다 책임 있는 분들의 희생이 우선시돼야 하고,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오늘 만남을 통해 김 대표의 혁신과 희생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또 "지금까지 혁신위가 절반의 성과를 만들어냈다면, 나머지 절반의 성공은 당이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며 "혁신위는 목요일(7일) 회의에서 당 일정을 감안해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혁신위가 제안한 내용에 대해 종합 보고해서 내일(7일) 혁신위원들의 의견을 구해서 동의하면 월요일(11일) 최고위에서 종합 보고하겠다"고 덧붙였다.

혁신위가 오는 7일 오전 10시30분부터 전체회의에서 회동 결과 등에 대해 논의한 뒤 그간 제시했던 혁신안들을 당에 제출하면, 당 지도부가 오는 11일 최고위에서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정해용 혁신위원은 이에 대해 "7일 회의에서 혁신안들을 모으고, 최종 결과물을 가지고 11일 최고위에 상정해달라고 이만희 사무총장이 인 위원장에게 말했고, (인 위원장이) 그렇게 진행하겠다고 말씀하셨다"며 "인 위원장은 위원들의 동의를 받아 추진해야 할 것 같다는 취지로 말씀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하게 웃으며 인사하는 김기현-인요한.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기현(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3.12.06. photo@newsis.com

환하게 웃으며 인사하는 김기현-인요한.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기현(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3.12.06. photo@newsis.com

당 지도부와 혁신위 모두 이번 회동과 관련해 서로 공감대가 형성됐고, 오해를 풀었다고 평가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인 위원장은 당 지도부에 희생과 혁신위 요구에 대해 충분히 공감한다고 말씀하셨고, 김 대표도 국민이 바라는 바, 혁신위가 요구하는 취지가 실천할 수 있는 과제고, 이에 따라 어떻게 스텝 바이 스텝을 해서 나아갈 것인가를 얘기했다"며 "조금 진전된 입장들이 있었다고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정 혁신위원은 "오늘 만남을 통해 그동안 언론에 비춰진 오해들을 조금 불식했다"며 "내일(7일) 회의를 통해 일정을 조정하겠다. 저희가 회의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혁신위가 사실상 7일 회의를 끝으로 활동을 끝낼 것이라는 전망에는 "내일 가봐야 안다. 회의를 통해서 결정하는 것이지 제가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무슨 이야기?'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기현(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2.06. photo@newsis.com

'무슨 이야기?'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기현(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2.06. photo@newsis.com

김 대표와 인 위원장이 만난 것은 지난달 17일 이후 19일 만이다.

오후 5시께 당대표실에서 인 위원장을 기다리던 김 대표는 인 위원장이 입장하자 "오늘 날씨도 별로 안 좋고, 독감도 왔는데 괜찮으시냐"고 안부 인사를 건넸다.

이어 "워낙 왕성하게 활동을 하셔서 국민적 관심을 아주 이끌고 계신다. 한 40일쯤 됐죠?"라며 "당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이끌어주는 역할을 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굉장히 좋은 혁신적 어젠다를 많이 제시하고, 또 실천 가능한 것들이 상당 부분 있어서 그런 부분을 잘 존중하고 녹여내서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오늘 위원장이 오신다고 하니 많은 언론인들이 왔다. 활동을 잘하신 것 같다. 수고 많이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자 인 위원장은 "아이고, 감사합니다"라고 답했고, 곧바로 비공개 회동을 이어갔다.

인 위원장은 비공개 회동 초반에 이날 오전 부모님 산소를 다녀왔다고 밝혔다 한다. 그러면서 믹스 커피 한 잔 하면 좋겠다는 의사를 표시해 대표실에서 대접했다고 한다.

회동은 20여 분만에 종료됐다. 인 위원장은 회동 직후 취재진들이 '내일 최고위에 안건을 송부하는 것이냐', '혁신위 회의는 진행하냐', '만족할 만한 회동이었느냐' 등의 질문을 쏟아냈지만 일절 답변하지 않고 국회를 빠져나갔다.

혁신위는 앞서 '지도부·중진·친윤(친윤석열) 핵심 총선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안건을 6호 혁신안으로 당 지도부에 공식 제안했다. 당초 지난 4일 최고위에서 관련 논의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정식 안건으로 상정되지는 않았다.

혁신위 내부에서는 '주류 희생 혁신안'이 외면당하자 지도부 총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다만, 김 대표가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을 한 이후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사실상 윤 대통령이 '김기현 체제'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면서다.

실제 지난달 17일 회동은 혁신위 회의가 진행되는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렸지만, 이날 회동은 국회 당 대표실에서 진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russa@newsis.com, jungsw@newsis.com,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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