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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핵 쓰레기' 최종 처분장 후보군 홋카이도內 지역 2곳 제시

등록 2024.02.13 15:50:22수정 2024.02.13 15: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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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쓰초·가모에나이무라 지역 정밀조사할 듯…훗카이도는 반대

[후쿠시마=AP/뉴시스]일본 경제산업성이 13일 원전에서 나오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핵 쓰레기)의 최종 처분장을 선정하기 위한 '개요조사'의 후보지로 홋카이도 숫쓰초(寿都町), 가모에나이무라(神恵内村) 두 지역을 제시했다. 지난 2022년 3월 도쿄전력이 운영하는 일본 후쿠시마현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보관 탱크 앞을 한 근로자가 지나가고 있다. 2024.02.13.

[후쿠시마=AP/뉴시스]일본 경제산업성이 13일 원전에서 나오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핵 쓰레기)의 최종 처분장을 선정하기 위한 '개요조사'의 후보지로 홋카이도 숫쓰초(寿都町), 가모에나이무라(神恵内村) 두 지역을 제시했다.  지난 2022년 3월 도쿄전력이 운영하는 일본 후쿠시마현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보관 탱크 앞을 한 근로자가 지나가고 있다. 2024.02.13.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경제산업성이 13일 원전에서 나오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핵 쓰레기)의 최종 처분장을 선정하기 위한 '개요조사'의 후보지로 홋카이도 숫쓰초(寿都町), 가모에나이무라(神恵内村) 두 지역을 제시했다고 지지(時事)통신, 마이니치신문 등이 보도했다.

일본 원자력발전환경정비기구(NUMO)는 이날 홋카이도 숫쓰초, 가모에나이무라에서 실시한 1단계 '문헌조사' 보고서를 공표했다. 2개 지역 모두 처분장 건설에 적합한 부지가 남아 있어, 2단계 개요조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최종 처분장 건설 전에는 문헌조사(1단계·소요기간 약 2년), 개요조사(2단계·소요기간 약 4년), 정밀조사(3단계·약 14년 소요)의 3단계의 조사를 한다. 문헌조사는 시정촌(市町村·기조지자체)의 판단만으로 실시할 수 있지만 개요조사와 정밀조사의 실시와 최종처분장 건설에는 해당 지역 뿐만 아니라 도도부현(都道府県·광역지자체)의 동의도 필요하다.

문헌조사에서는 기존의 논문 등에서 확인한 활단층이나 화산 활동의 유무 등에서 지반의 안정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숫쓰초는 전역, 가모에나이무라는 남부의 일부 지역이 개요 조사의 적합한 부지에 해당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두 지역에서는 2020년 11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헌조사가 시작됐다. 조사의 평가방법 검토와 성령(시행규칙) 개정 등에 시간이 걸려 기간이 3년을 넘었다.

다만 스즈키 나오미치 훗카이도 지사는 두 지역에 대한 개요조사 이행에 대해 일관되게 반대하고 있어 향후 조사가 계속될 수 있을지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마이니치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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