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금융권 가계대출 10개월째 증가…전월比 0.8조↑

등록 2024.02.14 12:00:00수정 2024.02.14 13:21:2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시내 은행의 대출장구 모습. 2023.09.18.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시내 은행의 대출장구 모습. 2023.09.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가팔랐던 증가세는 확연히 꺾여 안정권에 접어든 모습이다.

14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1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8000억원 늘며 10개월째 증가했다.

전월대비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가계대출은 1월 -8조1000억원, 2월 -5조1000억원, 3월 -5조1000억원 등의 감소세를 기록하다가 4월 1000억원 늘어난 것을 기점으로 5월 2조6000억원, 6월 3조2000억원, 7월 5조2000억원 , 8월 6조1000억원, 9월 2조4000억원, 10월 6조2000억원, 11월 2조6000억원 등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그러나 은행권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조치 등으로 지난해 12월 2000억원 증가에 그치며 오름세가 확연히 줄어들었으며 올해 1월에는 전월대비 증가폭이 소폭 확대되기는 했지만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대출항목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4조1000억원 증가해 전월(+5조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으며 기타대출은 총 3조3000억원 감소했다.

은행권 주담대는 증가폭(+4조9000억원)이 전월(+5조1000억원) 대비 다소 둔화됐으며 제2금융권 주담대는 감소폭이 -1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가계대출은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고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감소폭이 축소됐다.

은행권 가계대출의 경우 1월 3조4000억원 증가해 전월(+3조1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다.

은행권 주담대는 전월대비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는데 이는 은행 자체 주담대 증가폭 확대에도 불구하고 정책모기지가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전월 2조원 줄었던 은행권 기타대출은 1월에는 1조5000억원 줄어 감소폭이 축소됐다.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총 2조6000억원 감소해 전월(-2조9000억원) 대비 감소폭이 축소됐다. 상호금융권(-2조5000억원)과 보험업권(-5000억원)은 감소한 반면 여신전문금융회사(+4000억원)와 저축은행(+1000억원)은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1월 가계대출이 전월대비 소폭 확대되기는 했지만 지난해 하반기 월평균 증가세(3조8000억원)의 4분의 1 수준에 그쳐 상대적으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최근 은행권 자체 주담대 증가세가 다소 확대되는 등 시장상황 등에 따라 가계대출 증가속도가 변동가능한 만큼 주택시장 동향 및 가계대출 증가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예외사유 축소, 민간 장기모기지 활성화를 위한 주택금융공사 사업개편 등 가계부채의 양적·질적 개선을 위한 정책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