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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일본 반성과 성찰 다룬 연극 2편 공연

등록 2024.02.29 11: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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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제11회 현대일본희곡 낭독공연’에서 선보이는 작가 겸 연출가 스즈키 아쓰토의 연극 ‘조지 오웰-침묵의 소리’ 일본 공연 장면.(사진=국립극단 제공) 2024.02.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제11회 현대일본희곡 낭독공연’에서 선보이는 작가 겸 연출가 스즈키 아쓰토의 연극 ‘조지 오웰-침묵의 소리’ 일본 공연 장면.(사진=국립극단 제공) 2024.02.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한일연극교류협회와 국립극단은 일본 일한연극교류센터와 협력해 ‘제11회 현대일본희곡 낭독공연’을 오는 3월 22~24일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현대일본희곡 낭독공연에서는 현재 일본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대표작을 엄선해 소개할 예정이다. 최근 일본의 연극계에서는 자국의 현대사나 전쟁과 식민 지배 등 국제관계에 관한 반성과 성찰을 담은 새 작품들이 다수 포함됐다.

첫 작품은 극작가 나이토 유코가 오키나와 반환 문제를 휴머니즘으로 묘파해낸 연작 희곡 첫 작품 ‘가타부이, 1972’다. 3부작으로 기획된 오키나와 일본 반환 50주년 기념 공연의 일환이다. 오키나와에서 살아가는 어느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전쟁이 남긴 상흔을 짚어본다. 극단 전화벨이 울린다의 이연주가 연출을 맡고 배우 이윤재, 이주영, 신강수, 황은후, 김상보, 박수진이 출연한다.

두 번째 작품은 극작가 겸 연출가 스즈키 아쓰토의 ‘조지 오웰-침묵의 소리’다. 작가 조지 오웰이 2차 세계대전 당시 BBC 라디오 방송국에서 일했던 시절과 그 후의 이야기를 무대에 담았다. 파시즘에 대항해 싸우는 한편 인도 식민통치를 유지하기 위해 애쓰는 영국 정부에 협력하게 된 조지 오웰이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일본의 전쟁 수행과 아시아 식민지 지배를 영국인의 시각에서 다룬다. 연출은 극단 프로젝트 아일랜드의 서지혜가 맡았다.

공연 마지막 날에는 작가인 나이토 유코, 스즈키 아쓰토가 작품 세계를 들려주는 ‘이야기 콘서트’를 진행한다. 오는 3월7일부터 국립극단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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