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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의 마지막 퇴근길…팬 달래던 강바오도 코끝이 찡

등록 2024.03.04 09:26:32수정 2024.03.04 09: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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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돌본 사육사 '눈물'

"중국 잘 갈 수 있도록 끝까지 돌볼 것"

[서울=뉴시스]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돌본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의 마지막 퇴근 길에서 끝내 눈물을 흘렸다. (사진=엑스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돌본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의 마지막 퇴근 길에서 끝내 눈물을 흘렸다. (사진=엑스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돌본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의 마지막 퇴근길에서 끝내 눈물을 흘렸다.

지난 3일 엑스(X·옛 트위터)에 푸바오를 배웅하는 에버랜드 관람객이 찍은 영상이 올라왔다. 사진 속 강철원 사육사는 판다월드 마감 후에도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관람객을 향해 인사했다.

강 사육사는 "집에 안 가고 뭐 해요? 집에 빨리 가야지"라며 "푸바오 잘 갈 수 있도록 잘 돌볼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나중에 30일 후에 또 울어야 하잖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그만 울고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가세요"라며 "(쌍둥이 판다) 루이, 후이 보러 안 올 거예요? 그때 우리 또 만나면 되잖아요"라고 덧붙였다.

그는 "저도 오늘 루이, 후이한테 그랬거든요. 너희가 있어서 천만다행이"라며 울먹거렸다. 강 사육사의 눈물에 관람객들도 슬픔을 표했다. 이후 강 사육사는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손을 흔들며 퇴장했다.

오는 4월3일 중국으로 돌아가는 푸바오의 마지막을 보기 위해 지난 1~3일 에버랜드에는 인파가 몰렸다.

푸바오가 있는 판다월드의 대기시간은 400분까지 늘었다.

2020년 7월20일 국내에서 태어난 푸바오는 '푸공주' 푸뚠뚠' 등의 별명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푸바오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에 따라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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