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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구단과 평가전 마친 류중일 감독 "투수력은 만족, 타선 아쉬워"

등록 2024.03.18 22: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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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황준서·김택연 투구에 "기특하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 참가하는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평가전을 앞둔 팀 코리아 류중일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3.1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 참가하는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평가전을 앞둔 팀 코리아 류중일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3.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박윤서 기자 =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다저스와 평가전을 마친 류중일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이 투수력에 만족감을 내비쳤다.

류 감독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다저스와의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스페설게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2경기 모두 선수들이 잘해줘서 고맙다. 의외로 투수들이 잘 던져줬다"며 "투수력은 만족스럽다. 다만 타선이 약한 것 같다"고 평가헀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MLB 정규시즌 개막전을 서울에서 치르기 위해 방한한 샌디에이고, 다저스와 17~18일 평가전을 치렀다.

17일 샌디에이고에는 0-1로 졌고, 이날 다저스에는 2-5로 패배했다.

비록 패배하기는 했으나 투수진의 선전은 돋보였다.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1회에만 4개의 볼넷을 내주는 등 2이닝 1실점했지만, 나머지 투수들은 줄줄이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2이닝을 3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고, 신민혁(NC 다이노스)은 삼진 2개를 솎아내며 2이닝 동안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정해영(KIA)과 최준용(롯데 자이언츠)도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이날 경기에서도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의리(KIA)가 1이닝 동안 안타 2개, 볼넷 2개를 내주고 3실점했을 뿐 나머지 투수들은 빅리거를 상대로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선발로 나선 곽빈은 1회 선취점을 줬으나 2이닝을 1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오원석(SSG 랜더스)은 2이닝 동안 1개의 안타만 주고 다저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올해 신인 김택연(두산), 황준서(한화)가 6회말 차례로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합작한 것도 소득이었다.

류 감독은 "선발 투수 4명이 다 괜찮다.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지난해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도 선발, 중간 투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김택연, 황준서의 호투에는 유독 흐뭇함을 드러냈다. 류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많은 관중 앞에서 메이저리그 서수들을 상대로 자기 공을 던지는 것이 기특했다"며 "두 선수가 어떻게 성장할지 궁금하다"고 기대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끌며 한국 야구 세대교체의 발판을 놨다는 평가를 받는 류 감독은 오는 11월 열리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를 준비한다.

류 감독은 "오는 23일 개막하면 각 구장을 다니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할 것이다. 아쉬운 모습을 보인 타선을 어떻게 꾸릴지 코치진과 의논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수력은 나쁘지 않았던 만큼 시즌이 개막하면 살펴본 후 컨디션이 좋은 선수 위주로 대표팀에 발탁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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