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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회칼 테러' 황상무 사퇴에 "윤 정권 언론장악 시도가 본질"

등록 2024.03.20 15:08:11수정 2024.03.20 17: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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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윤 대통령 언론관 달라졌다고 믿기 어려워"

조국혁신당 "사퇴만으로 해결되는 건 없어" 강조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2024.01.22.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2024.01.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권이 20일 언론인 '회칼 테러' 언급으로 논란이 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사퇴를 두고 "사퇴만으로 해결되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강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은 '칼틀막' 사태에 대한 사과나 반성의 표현 없이 사의를 수용한다는 짧은 입장만을 내놓았다"며 "역풍에 놀라 마지못해 내린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민심을 받아들인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이번 사태는 황상무 수석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 시도가 본질"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사의 수용. 단 한 마디로 윤석열 대통령의 언론관이 달라졌다고 믿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지수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황 시민사회수석의 사퇴만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과 참모들의 언론관이 바뀌지 않는 한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질 수밖에 없다"며 "언론 탄압을 중단하고 언론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도 황 수석의 사의 표명에 대한 비판에 가세했다.

이세동 정의당 부대변인은 "대통령 비판 보도를 하는 언론사에 전방위적인 공세를 펼치는 선봉에 서있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오늘 사임한 황상무 전 수석의 언론 협박 사례까지 미뤄봤을 때, 도대체 이 정부의 언론관은 어디까지 썩어있는지 궁금할 정도"라고 비난했다.

이어 "언론을 '입틀막'한다고 대통령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이 고와지지 않는다"며 "바뀌어야 할 건 언론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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