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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프리오 매달려 버티던 '타이타닉 문짝' 9억원에 팔려

등록 2024.03.27 17: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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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부족해 디카프리오가 희생한 '그 문'

[서울=뉴시스] 영화 '타이타닉'에서 등장인물들이 유람선 침몰 후 몸을 의지했던 나무문 소품이 경매에 나와 9억6000만원가량에 낙찰됐다. 2024.3.2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영화 '타이타닉'에서 등장인물들이 유람선 침몰 후 몸을 의지했던 나무문 소품이 경매에 나와 9억6000만원가량에 낙찰됐다. 2024.3.2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영 인턴 기자 = 영화 ‘타이타닉’에서 유람선이 침몰된 후 로즈(케이트 윈슬렛 분)가 올라타고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이 매달렸던 실제 나무 문이 9억원가량에 판매됐다.
 
가디언은 26일(현지시각) 타이타닉의 나무 문 소품이 경매에서 71만8750달러(약 9억7000만원)에 판매됐다고 보도했다.
 
영화에서 등장인물들은 유람선이 침몰한 뒤 떠내려온 나무문에 의지해 구조를 기다린다. 그런데 이 나무문에는 두 사람이 올라탈 수 없어 잭이 로즈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한다.
 
세대를 초월한 명작에 등장한 소품이 고가에 낙찰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이 문은 단순히 영화에 등장한 것뿐 아니라 오랜 시간 ‘논란’에 휩싸여 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논란의 주제는 바로 '문에 두 사람이 충분히 탈 수 있었다'는 것이다. 잭의 죽음을 믿을 수 없었던 팬들의 추측에서 비롯된 이 가설은 점점 퍼져 온라인을 달궜다. 결국 2023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직접 논란을 해명하기에 이르렀다.
 
[서울=뉴시스] 영화 '타이타닉'에서 등장인물들이 유람선 침몰 후 몸을 의지했던 실제 나무문 소품이 경매에 나와 9억6000만원가량에 낙찰됐다. 사진은 '나무문에 두 명이 탈 수 있었다'는 가설을 직접 실험하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왼쪽)과 인터넷에 확산된 가설 사진(오른쪽). <사진캡처=내셔널지오그래픽(왼쪽), X(오른쪽)> 2024.3.2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영화 '타이타닉'에서 등장인물들이 유람선 침몰 후 몸을 의지했던 실제 나무문 소품이 경매에 나와 9억6000만원가량에 낙찰됐다. 사진은 '나무문에 두 명이 탈 수 있었다'는 가설을 직접 실험하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왼쪽)과 인터넷에 확산된 가설 사진(오른쪽). <사진캡처=내셔널지오그래픽(왼쪽), X(오른쪽)> 2024.3.27. *재판매 및 DB 금지

카메론 감독은 배우들과 체중이 같은 스턴트맨 2명에게 센서를 부착해 잭과 로즈가 바다에 빠졌을 당시와 동일한 조건에서 생존 가능성을 측정했다.

실험 결과 빙하가 가득한 바다에서 두 명이 모두 살아남을 확률은 희박했다. 카메론 감독은 여러 변수가 있지만, 잭이 이야기의 완성을 위해 "죽어야만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여전히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가디언은 "이 문을 구입한 운 좋은 사람은 그 가설을 실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997년 작인 타이타닉은 사랑, 희생, 필멸의 삶을 담은 명작이라는 평을 받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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