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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지도가 바뀐다]④도심 속에서 숲 거니는 꿀잼 명품공원 도시로

등록 2024.04.04 07:00:00수정 2024.04.04 08: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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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지구에 풍암저수지 규모 공원 57개 조성

12월~2027년 10월 순차 완공해 "광주의 허파로"

[광주=뉴시스] 광주 민간공원특례사업 중앙공원 1지구 조감도. (사진=빛고을중앙공원개발사 제공·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광주 민간공원특례사업 중앙공원 1지구 조감도. (사진=빛고을중앙공원개발사 제공·뉴시스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시민들에게 '휴식·재충전'을 제공할 명품 공원이 도심 곳곳에 들어선다.

논란의 연속이었던 민간공원특례사업 중앙공원 1지구가 행정절차까지 마무리돼 본격 공사가 시작되면 2027년 이후 광주는 도심 속에서 숲을 거닐며 문화·예술·스포츠·캠핑 등을 즐길 수 있는 명품 공원도시로 재탄생 한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2027년 10월까지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수랑공원, 마륵공원, 송암공원, 봉산공원, 중앙공원 1·2지구, 일곡공원, 운암산공원, 중외공원, 신용운암공원 등 9곳·10개지구를 조성한다. 장기미집행녹지(공원일몰제)를 민간사업자가 아파트와 공원으로 개발해 기부채납하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추진한다. 

10개지구에 들어서는 공원 총 면적은 713만3000㎡으로 풍암호수공원(12만6179㎡) 약 57개, 광주월드컵경기장(32만6369㎡) 약 22개가 광주 도심 곳곳에 들어서는 셈이다. 아파트 규모는 76만1000㎡(9.6%)이다.

민간공원특례사업을 하고 있는 전국 77개 지역은 아파트 30%, 공원 70% 개발 방식이지만 광주는 90% 공원, 아파트 10%로 민간사업자와 협약을 맺어 공원일몰제 대상 녹지 난개발 우려도 해소했다.

또 광주 민간공원은 국립광주박물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광주월드컵경기장, 풍암호수공원 등 기존의 지역 명소와 연결돼 일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꿀잼도시'를 가능하게 한다.

10개 민간공원 중 북구 신안동 신용운암공원이 가장 빠르게 모습을 드러낸다. '지역 주민들의 상생쉼터 금빛둥지'라는 이름으로 사업면적 6만2361㎡ 중 4만8532㎡에 숲속쉼터와 어린이 무장애놀이터·야외북카페 등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12월 완공이 목표다.

[광주=뉴시스] 광주 민간공원 조성사업 현황도. (사진=광주시청 제공·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광주 민간공원 조성사업 현황도. (사진=광주시청 제공·뉴시스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내년 5월에는 '모두가 즐거운 명품복합문화공간 백석동락' 주제의 마륵공원이 서구 마륵동 17만7589㎡ 부지에 탄생한다. 화원을 비롯해 생태학습원·자연놀이터·모험놀이장·체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같은해 8월에는 북구 동림동·운암동 33만7920㎡ 부지에 '모두에게 사랑받는 운암 모두 애(愛) 숲' 주제의 운암산공원이 시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한다. 희망숲정원·나무내음숲길·구름전망대·물소리원·천진난만놀이터·다목적광장 등이 조성된다. 

'봉황이 알을 품은 정원 비봉포란' 주제의 봉산공원도 같은해 11월 광산구 산월동 18만4614㎡ 부지에 완공 예정으로 산수첨경원·복합문화센터·전망대·어린이놀이터·휴게쉼터 등이 계획되고 있다.

2026년 1월에는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다채로운 짚봉 너른마당'을 표방하는 중앙공원 2지구가 서구 풍암동·남구 주월동 55만2615㎡ 부지에 펼쳐진다. 주월마당·구릉놀이마당·다랭이마당·소풍마당·숲속운동마당·너른마당진흥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달 뒤에는 '빛고을 광주의 커뮤니티 중심지 한새 빛고을' 이름의 일곡공원이 북구 일곡동·양산동 101만3344㎡ 부지에 선보인다. 그라운드골프장·생태복원숲·자연놀이터·국공립어린이집을 비롯해 기존의 중외공원과 연결되는 보행교가 설치된다.

[광주=뉴시스] 광주 민간공원 조성사업 현황도. (사진=광주시청 제공·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광주 민간공원 조성사업 현황도. (사진=광주시청 제공·뉴시스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하늘의 기운을 품은 정원 운암명당' 주제의 중외공원은 북구 운암동 196만4347㎡ 부지에 빛의광장·숲학습장·숲놀이터·사색마당·중앙마당·커뮤티니광장·잔디마당·공연마당을 품고 2026년 6월 모습을 드러낸다.

같은해 11월에는 송암공원이 '빛고을 남구의 문화커뮤니티 중심지 송암 새빛뜨락' 이름으로 남구 송하동·행암동 36만9497㎡부지에 조성된다. 숲이 복원되며 야영장·모험놀이장·발물놀이터·축구장·문화복지센터·생태학습장·도시텃밭이 시민을 만난다.

'광주의 아름다운 숲' 주제로 광산구 소촌동·우산동 24만5520㎡부지에 조성될 예정인 수랑공원은 사업자 측이 향후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윤곽이 드러난다.

광주 민간공원특례사업은 오는 2027년 10월 완공 예정인 중앙공원 1지구로 마무리된다. 사업자간 법적 분쟁, 후분양에서 선분양 전환 등의 다툼이 지속됐지만 최근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중앙공원 1지구는 '공원중심 풍암호수와 8개 테마도시숲'을 주제로 서구 금호동·화정동 223만9571㎡ 부지에 어울림숲·청년의숲·치유의숲·예향의숲·가족의숲·풍암호수·마을숲·보행교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광주시 김준영  신활력추진단장은 "민간공원 사업 중 규모가 가장 큰 중앙공원 1지구에 명품공원이 들어서면 광주의 '허파'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시민의 삶의 질도 한 단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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