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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텍사스주 폭우로 홍수 임박.. 휴스턴 일대 주민 대피령

등록 2024.05.03 09:25:46수정 2024.05.03 09: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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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지역에 2일 오후 까지 최고 63cm 물폭탄

기상청, 콘로호 수위 상승· 자신토강 범람 예고

[휴스턴( 미 텍사스주)=AP/뉴시스] 텍사스주 콘로호 부근에서 5월 2일(현지시간) 심한 폭우로 고립된 콘로 주민들을 구조하는 주 신속대응팀(CFD) 대원들. 2024. 05. 03.

[휴스턴( 미 텍사스주)=AP/뉴시스] 텍사스주 콘로호 부근에서 5월 2일(현지시간)  심한 폭우로 고립된 콘로 주민들을 구조하는 주 신속대응팀(CFD) 대원들.  2024. 05. 03.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최근 미국 중남부를 강타한 폭우와 홍수로 텍사스주에도 2일(현지시간) 여러 차례 홍수 위기가 닥치면서 특히 휴스턴 일대에서 학교가 모두 문을 닫고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AP통신 등 국내 매체들이 보도했다.
 
휴스턴 시의 대부분 지역이 속해 있는 해리스 카운티 기상청의 홍수통제담당관 제프 린드너 기상예보관은 "이번 홍수가 아주 넓은 지역에 걸쳐서 발생하며, 매우 위험하다"고 예고했다.

기상전문 사이트 웨더 닷컴의 조나선 에르드만도 2일 오후 발표에서 "휴스턴 시내 북부 지하철 노선과 보몬트일대에 7~10cm에 달하는 폭우가 지난 24시간 동안 쏟아졌다"고 홍수에 대비해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가장 심한 폭우가 내린 곳은 콘로 호수 부근에서부터 텍사스주 동부 헌츠빌 시를 포함한 지역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이다.

이에 따라 해리스 카운티 법원은 휴스턴시 일대에서 산 자신토 강에 이르는 지역에 강제 대피령을 발령하고 2일 밤 홍수가 닥칠 것에 대비해 주민들은 모두 대피하라고 명령했다.
 
이달고 판사는 "모든 주민은 이 지역을 떠나야 한다"면서 이번 홍수의 수위가 고지대의 주택조차도 물에 잠길 정도이고 고압선 전선들에까지 이를 것이라며 되도록이면 밤이 되기 전에 피난하도록 권했다.  
 
휴스턴시 일대의 교육구와 텍사스 동부 교육구청은 2일과 3일에 걸쳐서 모든 학교에 전면 휴교령을 내렸다. 

몽고메리 카운티 비상대책본부도 산자신토강의 범람으로 치명적인 홍수가 닥칠 것을 예고하고 있다. 

기상당국은 콘로 호수에서 방출되는 물로 강물 수위가 2017년 허리케인 하비 당시 수위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이 부근을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다.

휴스턴 일대의 여러 카운티에서는 2일 오후까지 이미 최고 25cm의 물폭탄이 떨어졌다고 휴스턴 크로니클지가 보도했다.

이미 2일 오후까지 25cm이상의 폭우가 내린 휴스턴 일대 카운티들은 콘로 호수의 수위가 오후에 62.58cm (205.3피트)까지 차올랐다고 언론 보도문을 통해 밝혔다.

존 휘트마이어 휴스턴 시장을 비롯한 시청관리들도 2일 기자회견에서 최악의 사태는 금요일인 3일 오후에 닥칠 것이라며 "아직 최악의 순간은 오지 않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휴스턴( 미 텍사스주)=AP/뉴시스] 텍사스주 휴스턴 일대의 홍수로 2일 숲길이 강물로 변해 가는 콘로 일대의 숲에서 주민들이 도보로 대피하고 있다. 2024. 05. 03.

[휴스턴( 미 텍사스주)=AP/뉴시스] 텍사스주 휴스턴 일대의 홍수로 2일 숲길이 강물로 변해 가는 콘로 일대의 숲에서 주민들이 도보로 대피하고 있다.  2024. 05. 03.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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