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권고사직 이달 말까지 마무리…"신뢰 회복 우선"
박병무 공동대표 전직원 대상 설명회서 거론
일부 조직 연내 분사방안 검토
임직원 5000명→4000명대 중반 수준으로 감축
엔씨소프트가 6년 연속 ‘인디크래프트(INDIE CRAFT)’ 후원사로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사진=엔씨소프트) *재판매 및 DB 금지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9일 오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명회를 열고 회사의 경영 현안과 앞으로의 변화 방향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엔씨가 매출 2조원대의 기업으로 압축 성장을 하는 과정에서 조직과 인원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엔데믹 이후 게임산업 전반은 성장 정체기에 접어들었고, 우리 주력 장르인 MMORPG는 시장 경쟁 격화로 더욱 힘든 시기"라며 "주주들로부터 인력과 고정비에 대한 강한 압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씨는 유사 동종업계 대비해 상대적으로 인원이 많고 본사 집중도가 상당히 높다"며 "일부 조직의 기능을 연내 분사해 성장시켜 가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와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씨는 작년 연말 대규모 전사 조직 개편을 진행했고, 전체 임원의 20%에 해당하는 인원의 계약을 종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택진,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사진=엔씨소프트) *재판매 및 DB 금지
박 대표는 "최고경영자로서 책임지는 자세는 회사를 위기로부터 구하는 일이고, 더욱 강한 엔씨로 탈바꿈시켜 직원들과 주주들, 세상으로부터 신뢰와 기대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이해를 구하고 경영진으로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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