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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 포위 훈련' 美 우려에 "내정 간섭…단호히 대응"

등록 2024.05.23 23:55:52수정 2024.05.24 00: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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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 "대만 독립 세력 지원·내정 간섭 중단하라"

"中 주권·영토보전 의지 확고…대만 독립세력 응징"

[서울=뉴시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그는 중국의 사실상 대만 포위 군사훈련 "연합리젠-2024A'과 관련, 미국이 "우려스럽다"고 한 것에 대해 "대만 독립 세력 지원과 중국 내정 간섭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사진=중국 외교부 제공) 2024.05.23.

[서울=뉴시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그는 중국의 사실상 대만 포위 군사훈련 "연합리젠-2024A'과 관련, 미국이 "우려스럽다"고 한 것에 대해 "대만 독립 세력 지원과 중국 내정 간섭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사진=중국 외교부 제공) 2024.05.23.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중국은 23일 사실상의 대만 포위 군사훈련과 관련해 미국이 "우려스럽다"고 한 것에 대해 "미국은 대만 독립 세력 지원과 중국 내정 간섭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 중 관련 질의에 "중국의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도 중국 측의 단호하고 강력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인민해방군(PLA) 동부전구는 대만 섬 주변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해 국가(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고 '대만 독립' 분리주의 세력의 '독립' 행위를 강력히 응징하며, 외부 세력의 간섭과 도발에 엄중 경고한다"며 훈련은 "국제법과 국제관행에 완전히 부합하며 전적으로 정당하고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왕 대변인은 "대만은 중국 영토의 양도할 수 없는 부분으로, 이것은 역사적 사실이자 앞으로도 결코 변하지 않을 현실적인 현상이란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만 독립 운동은 죽음의 길이다. 국가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려는 중국인들의 결심은 확고부동하다"면서 "모든 대만 독립 분리 행위는 14억 중국 인민들의 정면 공격에 직면할 것이며, 모든 대만 독립 분리 세력은 중국의 완전한 통일이란 역사적 대세 앞에서 패배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사령부는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 사흘 만인 이날 대만을 둘러싸고 '연합리젠(聯合利劍·날카로운 검) – 2024A’로 명명한 대규모 군사훈련을 개시했다.

리시 동부전구 사령부 대변인은 "훈련은 독립을 추구하는 대만 분리 세력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자 외부 세력의 간섭과 도발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스티븐 스클렌카 미 인태사령부 부사령관은 "예상됐던 것"이라면서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시아태평양 역내 국가들에게 중국을 강력하게 규탄할 것을 촉구했다.

궈야후이 대만 총통부 대변인은 "중국이 일방적인 군사도발로 대만의 민주 자유와 역내 평화안정을 위협하고 있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육해공군을 투입해 대응함으로써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대만 주권을 보장할 것"이라며 전군에 비상 대비 태세를 지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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